반갑습니다. 현덕님.

먼저 이곳까지 찾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차량선택을 놓고 고민 중이시라고요.

이것을 할 것인가,저것을 할 것인가 ?

중고차 구매를 생각해 보신 분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해봄 직한 그런 고민일 텐데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어떤 선택이 더 나은지에 대해서는 제가 답을 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고요.

주제넘겠지만 선택에 대한 부담감을 환기하는 의미의 조언 정도는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선택 과잉의 시대에 결과를 내리지 못한 채 끊임없이 망설이기만 하는 현대인들의

특징을 가리키는 "햄릿 증후군"이라는 말이 있죠.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잘 아시겠지만 셰익스피어의 작품 '햄릿'에서 햄릿이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갈등하는 데서 나온..

심리학에서는 어떤 일을 결정하지 못하고 망설이는 말하자면 선택장애나 결정 장애를 일컫는 말로

저도 마찬가지입니다만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아가야 하는 이시대의 떠오르는 화두라고 할 수 있겠는데

정보비대칭이 심한 중고차를 선택하는 것 또한 예외는 아니겠지요.

그래서 혼자서 결정을 잘 내리지 못하는 하는 부분을 타인의 도움을 빌어서라도 정답이나

정답에 가까운 답을 얻으려고 해보지만 대신 할 수가 없는 일이니 시원한 답을 구하기가 어렵겠지죠.

‘이솝우화’에 이런 얘기가 나오죠.

위험으로부터 도망치는 방법 100가지를 아는 여우와 나무 위로 피하는 방법 한가지만을

아는 고양이가 있습니다.

포식자가 나타나자 무조건 나무 위로 올라간 고양이는 살고,

100가지 길을 두고 고민하던 여우는 죽습니다.

아는 것이 힘이라고도 하지만 때로는 너무 많은 정보가 혼란스러울 수도 있겠죠.

선택의 갈림길에서 때론 ‘햄릿의 고민’보다 ‘단순함’이 나을 수 도 있다는 얘기겠지요.

꼭 부담스러운 금액의 차를 사야할 이유가 있을까요?

자연스럽다는 것에 대해 한번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삶 자체가 매 순간 선택의 연속일진데 늘 잘할 수만은 없겠죠.

최악의 경우를 떠올리면 실패에 대한 두려움에서 좀 더 편해질 수 있을 것 같고

잘해야 한다는 강박을 내려놓고 우선순위를 정해서 마음 가는 데로 선택하시면

후회 없는 선택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부족한 답변이지만 도움 되셨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