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벌써 자정을 훌쩍 지나 새벽의 가운데로 가고 있군요.

여러대의 중고차를 감정하느라 눈코 뜰새 없이 바쁘게 보낸 하루였지만

모처럼만에 일다운 일을 한것 같은 뿌듯함에 피곤을 잊고 몇자 적어 봅니다.

평소 중고차를 감정하면서 우리가 세워 놓은 기준에 맞지 않아 매입을 포기하는 경우가 있는데

대략 감정하는 차량의 30%정도는 과다한 리스크에 대한 가격 반영이 합리적이지 못한 경우나

침수 ,도난과 같은 이력상의 하자나 심한 부식, 심각한 고장과 같은 결함사항들이 있는 경우로

그중에서도 특히 부식의 경우는 겉만 봐서는 지나치기 쉬운 부분으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 됩니다.

어제 감정했던 차량중에서 뉴EF(02년,3만km)와 에쿠스(03년,4만km)는

비슷한 주행거리를 가지고 있지만 전혀 다른 모습의 하체상태를 나타내고 있는데,

뉴EF는 결국 매입을 포기했지만  환경적인 요인이 노후에 얼마나 중요한 영향을

미칠수 있는지를 여실히 확인할수 있는 대목이라고 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먼저 뉴EF쏘나타의 하체사진부터 보시겠습니다.

겉모습은 누가 봐도 3만km인데 속은 전혀 아닙니다.

설마 3만km 주행한 차량의 하체상태가 이정도로 심할거라 생각이나 했을까요?

.

.

.

다음은 4만km 주행한 에쿠스와

2만9천km주행한 SM5 차량의 하체 사진으로 상당히 대조적이라는걸 알수가 있습니다.

.

.

SM 하체사진

다음은 에쿠스

.

.

이게 바로 어느 지역에서 어떻게 운행했느냐의 차이로

3만km라도 다 같은 3만km가 아니고 가격이 다 다른 이유도 될수 있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