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내용은 SM5 수동차량의 광고문구로 작성했던 내용인데

제가 중고차를 하면서 늘 고민해왔던 심경들이 포함되어 있는

내용이라 옮겨 놓았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차량은

년식과 주행대비 무난한 성능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2002년 4월식 SM520 수동 모델 입니다.

▶차량정보

2002년 4월에 등록된 SM520 수동 모델로

기본사양에 조수석 에어백이 추가사양으로,

후방 감지기는 덤으로 달려 있습니다.

지금까지 소유주 변경 2회를 거쳤고,

전차주분이 2011년도에 매매상을 통해 구입후

주로 출퇴근이나 장거리 업무용도로 이용해오다

이번에 뉴쎄라토 수동과대차로 판매하게 되었습니다.

▶특징 및 장점으로는

오토 모델보다 저렴한 차량가에 구입이 가능하다는점과

평균 12km/L대로 경차수준의 고연비에 내외관 복원 및

차량정비까지 일괄 상품화 세팅으로 차량관리나 정비비용에

대한 부담을 줄일수 있다는점을 들수가 있을것 같습니다.

▶단점으로는

후측면 부위에 한차례 사고이력이 있습니다.

사고로 인해 운전석 뒤휀다와 리어패널이 교환되었는데,

년식이나 가격대를 감안해서 큰 의미를 두지는 않아도

좋을것 같습니다.

▶입고후 상품화 작업한 내역으로는

-먼저 내외관 복원작업으로

*외장 부분도색 5컷, 광택, 실내 크리닝 작업, 시트카바 장착

-소모품 및 일반 정비 작업으로는

*엔진오일 교환, 항균휠타 교환, 본넷 쇼바 교환

*등속 조인트 교환(좌,우), 로어 컨트롤암 교환(좌,우)

*스태빌라이저 링크 및 부시 교환(앞쪽),

*브레이크 패드 교환(앞쪽)

*앞쪽 타이어 2개 교환(중고품 90%),

*에어백 수리(클럭 스프링 교환)

*후방 감지기 교환, 각종 전구 교환 및

 세부항목 수정작업....등

주행거리가 20만km를 넘었지만

상품화 항목에 포함되지 않은 소모품이나 일반부품의 상태는

전반적으로 양호한 상태를 보이고 있고,오일누유나 부식과

같은 노후와 관련된 사항들은 전혀 없는 상태 입니다.

▶판매자 소견으로는

뉴 쎄라토 수동과 대차하면서

100만원을 책정해주고 매입해서

상품화 비용(내외장복원비용+정비비용)과

부대비(성능 점검료+유대+보험료..등)해서 지금까지

대략 160만 원가량 소요되었으니까

총 투입된 금액이 260만 원가량...

차량 가 290만원이니까 이 금액 다 받으면 30만 원정도

마진이 되겠군요.

참고로 이중 상품화비용에는

일반적인 정비 견적 가에서 내 외장 수리비는 50%,

정비는 20%정도 낮은 금액으로 책정되었으니까

만약 일반 수리로 이렇게 작업한다면 60만 원가량이

더 추가가 되는 셈이 됩니다.

이마저도 앞으로 혹 모를 추가사항이 발생되는 경우에는

30만원 마진도 확보하기 어렵게 되는데, 저희 매장에서

판매하는 상품화 차량 중에서 가격대가 낮은 차량들은

대개가 이런 식 입니다.

이런 차량을 거래하면서 받는 질문은

대개 두 가지로 요약 됩니다.

중고차에 대한 경험이 없으신 분들의 경우에는

"차는 좋아 보이는데 시세에 비해 가격이 좀 비싸 보인다."로

중고차에 대한 경험이 많거나

차에 대해 잘 아시는 분들의 경우에는

"차를 이렇게 수리해 주고도 남아요." 라면서 의아해 하십니다.

그래요,안남아요.남는게 오히려 이상한거죠.

혹자는 "세상에 다 남는 장사가 어딨어."라고 할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실수해서 손해보는것과

알면서도 손해를 감수 하는건 다른 의미가 아닐까요?

그럼 왜 이렇게 무모하게 보일수도 있는 일을 지속 하는가?

지금 우리는 경제적 풍요를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물질만능이 낳은 온갖 탐욕은

브레이크 없는 기관차가 되어서 어디로 가는지도,

무엇이 중요한지도 잊은 채 그저 생존을 위한 치열한

경쟁 속으로 사람들을 내몰고 있습니다.

이 속에는 여유와 관용도 남을 배려하는 마음도

찾아 볼 수 없고 이기심과 탐욕, 부도덕, 불합리, 불공정과

마주하면서 오로지 이기는 법에 대해서만 이야기 합니다.

제가 속해 있고 매일 마주하는 중고차시장의 환경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렇게 해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건 과연 뭘까요?

이러한 천박한 가치를 다음세대에게 물려줄 소중한 가치라고

여기실 분은 아마 아무도 없으실 겁니다.

이제라도 우리가 소홀히 소중한 가치들을 찾아야 할 때가

아닐까 생각 합니다.

어찌 보면 가장 척박한 환경일수도 있는 이 곳 에서도

도덕성과 신뢰를 바탕으로 합리적이고 공정한 거래가

가능하고,이를 통해 남이 아닌 함께 라는 연대감이라는

소중한 가치가 통용 될 수 있다는 걸 실천으로 보여주고

싶었던 겁니다.

이건 제가 특별히 잘나서 하는 일이라 기 보다는

저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남들보다 많은 혜택을

받으면서 살아왔던 것에 대해 감사하면서도 마음 한켠에

늘 미안한 마음이 있어왔는데, 이일도 제 위치에서 가장

잘할 수 있는 사회적인 역할 가운데 하나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고, 중고차와 더불어 이 소중한 가치도

여러분들과 함께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