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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중고차의 기준 |
작성일 : 2005/06/02 10:33 | 조회 : 5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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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김경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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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카 참여마당에 올렸던 중고차에 대한 저의 생각들을 적은 글입니다.
오늘 우연히 게시판에 올라온 여러가지 글들을 보다가 지금까지
중고차를 판매하면서 느꼈던 몇가지 개인적인 생각들을 적어 봅니다.
저는 중고차판매를 시작한지는 2년정도 밖에 되지 않았지만 자동차를
접한지는 자동차 정비를 시작한 86년부터니까 18년정도 되었네요.
현재 카센타와 매매상사를 겸업으로 운영하면서 수 많은 차를 접해보면서
좋은 중고차에 대한 기준을 어디에 둘것인가에 대해 많이 고민하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부분이 다 다르시겠지만 제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중고 자동차를 접하면서 느꼈던 생각들을 몇자 적어 봅니다.
중고차를 선택하실때 차종 ,년식,가격,사고유무,주행거리,옵션사양,
정비내역,차량관리상태등을 보게 되는데 그중에서도 사고여부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경향이 많은것 같아 안타까울때가 많습니다.
자동차의 전체적인 부분을 보고 비교 검토 선택을 해야 하는데
일부분에 대한 고정관념은오히려 좋은차를 선택하는데 방해가
된다고 생각 됩니다.
자동차는 수 만가지 부속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자동차가 기계이니만큼 수명이 있습니다.
주행거리가 아무리 짧고 사고가 없는 차 일지라도 노화는 막을수가
없습니다.가장 중요한건 주기적이고 애정어린 관리가 잘된 차량이
가장 좋은 중고차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사고부위나 사고정도에 따라서 단순교환(예|범퍼,휀다,문짝)인지
중급 사고(예|지지판넬,후 휀다)인지 대형사고(예|휠 하우스,루프)
인지를 정확히 고지받고 사고에 대한 합리적인 감가가 이루어진다면
선택의 폭이 휠씬 넓어질겁니다.
차는 한장소에서 고정하고 사용하는 물건이 아닙니다.
여러가지 장소와 환경에서 수많은 차량이 달리고 있습니다.
수년을 운행한 차량이 단순교환하나없다는게 오히려 신기할
정도입니다.
아무리 판넬이나 문짝이 찌그러져도 교체하지만 않으면
무사고인 지금의 기준으로는 무사고라는게 별 의미가 없을듯 합나다.
10년가까이된차량이나 100만원 미만대 차량을 구입하면서
무사고냐고,무사고가 아니면 안된다고 물어올때 내가 과연
이사람에게 꼭 차를 판매해야하나 싶은 생각이 들때가 많습니다.
저는 제나름대로 최선을다해 점검 정비해서 고장이나 2차적인
수리에 대한 부담을 최소화 해서 판매하려고 노력하는데
이런얘기를 들을때 정말 힘 빠집니다.
어떤 게시판의 글을 보니까 사고유무나 주행거리 조작이 거의
관행인양잘못알고 계신분이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물론 전부 없다고는 할수없지만 지금은 아주 일부분일겁니다.
지금은 자동차등록원부상에 주행거리가 고지되고사고유무도
성능 기록부에 정확히 기재하여 소비자에게발급하게 되어있고
위반시 법적인 처벌이 많이 강화되었기 때문에 법적인 보장을
받을수 있는 허가업소에서 거래하시면 휠씬 더 안전하다고
생각합니다.
차량보증이나 성능점검강화와 범위확대에 관한 내용도 아마
동년내에 시행이 될것같아 안전한 중고차 구입에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 됩니다.
저 같은 경우에 2002년식인데 주행거리가14만키로 주행한차량을
보유하고 있는데 시세보다200만원이상 저렴하게 판매를 하고
있는데 주행거리가 많다는 이유로 거들떠보지도 않습니다.
차량상태는 정말 3~4만키로 보다 휠씬 좋은데도 말입니다.
과연 얼마나 손해보고 팔아야 살까요?
수요가 있으면 공급은 있는 법입니다.
제가 매매차량을 10여년 정비하면서 주행거리가 고지되기전에는
매매상사에 10만키로 이상된 차는 거짓말 좀 보태서 한대도 없었
습니다.
왜냐면 안 팔리니까.
이제는 기준을 좀 바뀌어야 할때입니다.
속았다고 남 원망하기 이전에 자기 자신의 안전과 행복을 나르는
자동차를 고르는 일 입니다.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약간의 시간만
투자하신다면 좋은 선택하시리라 믿습니다.
중고차는 중고차로 보고 선택하십시요.
너무 완벽한걸 원한다면 실망감도 그만큼 클겁니다.
부족한 부분을 하나씩 채워나가는 재미를 느끼게 하는게 중고차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합나다
.
두서없는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중고차를 선택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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