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딜러라는 직업의 매력중에서 다양한 차종을 접해볼수 있다는 점도 그 중에 하나 일겁니다.

몇일 짬이나서 개인적으로 한번 타보고 싶었던 BMW730I를 개인매물중에 비교적 괜찮아 보이는 놈으로 골라 일산까지 가서 차량상태 확인하고 시운전까지

마친후 구입해 와서 재미삼아 만들어 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첨단화된 신형보다는 모자라지만 강한 개성을 가진 구형모델이

더 매력 있어 보입니다.

92년식 구형모델인데도 비교적 관리상태가 양호하고 오토밋션을 140만원들여 이번에 교체해놓은 차량이라 주행성능 또한 아주 괜찮았습니다.

차를 인수해와 범퍼와 몰딩 새로이 도색하고 광택작업만 이틀동안 작업 했습니다.

다행히 우려했던 오일누유와 머플러는 메꾸미로 간단히 해결하고 아이들링시의 공기누설도 일부 수정하고나니 이제 제법 원래의 성능을 보이려고 하네요.

추가적으로 흡기쪽의 에어호스  교환하고 미션 세팅,하체 세팅만 추가하면 됩니다.

이틀동안 400km를 운행해본 결과 연비는 1만원에 60km정도로 아주 양호한

편이고 폭발적인 가속성능은 여전히 살아 있습니다.

조향장치로 요즘은 잘 사용하지않는 워엄기어 방식이라 타이트한 핸들감은 얻을수 없었지만 멀티링크방식의 안정된 코너링 성능을 보이고 있습니다.

저속에서 일시적인 차체떨림현상을 제외하고는 무난한 주행성능을 보이고 있고 엔진성능 하나만큼은 92식에 3000cc라고 믿기지 않을만큼 뛰어난 출력과 연비를 보이고 주행거리와 무관하게 변함없이 안정된 성능을 발휘하는 엔진내구성을 확인할수 있었습니다.

역시 준치는 썩어도 준치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