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두대의 쏘나타2 수출용 차량중에 한대의 차량을 거래 했습니다.
며칠을 두고 이글을 쓸까 말까 망설이다 답답한 마음에 올려봅니다.

중고차를 상품화하기 위해서 여러종류의 중고차를 점검해보게 되는데
과연 판매를 목적으로하는 중고차의 상품화를 어디까지로 봐야 할것인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게 됩니다.

말그대로 중고차이니 적당하게 운행에 지장을 주지 않는 정도의 외관이나
기능위주의 상품화가 합당한것인지 아니면 성능까지 고려한 튠업의 개념인지
를 놓고 갈등하게 됩니다.
영업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이익을 고려하지 않을수 없지만 전문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성능향상을 톻한 퀄리티 높은 상품을 만들고 싶은 마음 입니다.
그렇다고 경제적인 측면을 고려하지 않고 차를 만들다 보면 기존시장의
가격저항을 배제할수는 없는 일이라 적정선을 찾기가 힘이 들때가
많이 있습니다.

이제는 소비자분들이 중고차를 구매하실때의 판단기준도 가격이 아닌
상품의 질이 우선시 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 합니다.
이러한 변화야말로 투명하고 신뢰할수 있는 중고차 시장을 만들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래 사진은 오늘 점검한 쏘나타2 수출버젼 차량의 점검 사진 입니다.
96년식 차량인데 이년식에 보여질수 있는 보편적인 차량상태를 보이고
있는 차량인데 점검내역에서 보여지는 그대로 성능까지 고려해서
상품화한다면 분명 기존의 가격체계와는 맞지않아 판매가 힘들어 지게
됩니다.
"얼마까지 해줄수 있어요"
"그차 좋아요"
"수리할거 하나도 없어요"
평소에 차량에 관한 문의 전화를 받으면서 고객분들에게 받는 질문중에
첫 질문으로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고 개인적으로  가장 우문이라고
생각하는 질문들 입니다.
이런 질문을 첫마디에 받으면 갑자기 말문이 막히고 갑갑해 집니다.
이걸 일일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설명하고 설득해야할지 고객의 입장에서는
가장 절실하고 당연한 질문이겠지만 받는 입장에서는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고객분들의 대부분은 자신이 지불하는 금전적인 가치 이상의 차를
기대하지만 가치 이상의 차를 기대하기보다는 금전적인 가치만큼만
생각하시는게 중고차를 바르게 접근하는 방법이라 생각해 봅니다.



교체시기를 가늠할수 없는 타이밍벨트

가스켓이 원형 그대로인데 좋게 보면 손을 많이 안 탄것이고 나쁘게 보자면
정비를 자주 안했다고도 볼수 있습니다.






노후된 차량에서 흔히 발견되는 누유 현상들 입니다.
이 당시에 출고된 대부분의 국산차량들이 고무나 가스켓류의 내구성이 특히 약합니다.


진행되는 냉각게통의 부식현상을 간접적으로 알수 있습니다.





타이어 편마모 현상

마모된 브레이크 패드


마모된 스테빌라이져 반도고무들
하체 소음의 주범 입니다.








실내의 관리상태는 비교적 양호한 편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