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딜러가 무슨 봉(凰)인가?
어제 오전  98년식 아우디 2.4 차량에 대한 차량 반품 요청의 전화가
왔습니다.
이유인즉 차량의 배기가스로 인한 중독으로 차주분의 어머님되시는
분이 병원치료를 받았다는 내용과 함께 뭐 이딴차를 팔았냐며
이런 차는 도저히 못 타겠으니 도로 가져가고 대차한 BMW 차량을
도로 가져 오랍니다.

차를 다루는 입장에서 도저히 상식적으로는 이해나 납득이 가지않는
사례여서 일순 너무 황당하기도 하고 의아했지만 노모가 차량때문에
병원치료를 받았다는데 뭐라 대응할 말을 잊은채 그렇게 심각한 정도면
분명 차에 문제가 있는것 같으니 반품해 주기로 약속을 했습니다.

자동차 배기가스중에 인체한 가장 유해한 성분이라면 CO(일산화 탄소)
일텐데 사람이 인지할수 있을 정도의 수치라면 20%를 넘어서야
인지가 가능한데 이 수치면 불완전연소로 차량운행에 지장을 주기
때문에 운전자가 느낄수 있을 정도인데 출고시에 약간의 부조현상외에는
아무런 징후도 없었던 차량이었고 설령 배기가스가 나온다해도 차량내부로
유입되는 경우는 극히 드문 경우라 일단 차량을 입고시킨후  점검해
보기로 하고 오늘 차를 인도 받는즉시 검사장으로 향했습니다.
검사 결과 CO나HC,람다비 등 모든 수치가 검사기준치를 밑도는
아주 정상적인 수치로 나왔습니다.

이틀동안 받았던 마음고생이나 수모를 생각하면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랐지만 같은 사람 되기는 싫어서 조용히 돌려 보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사례가 없는 황당한 이유를 가지고 원인규명도 하지
않은채 무고(誣告)해놓고 사과 한마디 없이 돌아서는걸 보면서 인간적인
비애와 분노를 느꼈습니다.
물려받은 재산이 많아 풍족해서 취향에 맞지 않는 차량이라 판단되서
차를 바꾸고 싶으면 정당한 이유를 들어 부탁했으면 달리 방법을
찾아봐 줄수도 있었을텐데.....
"참자 "
"참자"
"참는자에게 복이 있나니"
사는게 곧 수행(修行)이라
도(道)닦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