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F쏘나타 골드 98년 검정 8만 주행한 차량을 부산으로 탁송 출고했습니다.
오늘 이차량을 부산으로 탁송 출고하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네요.

년식대비 최상의 중고차량이라고 자부할수 있는 차량으로 내 외관을
포함하여 차량정비까지 전체 상품화해서 출고했던  차량 입니다.

490만원에 매입해서 상품화에 소요된 비용이 107만원인데 그내역을 보면
매입비용115,000원
탁송료,유대40,000원
덴트판금100,000원
부분도색30,000원
광택,실내크리닝,120,000원
정비비용430,000원
내역으로는
등속조인트,밋션 리테이너,잠바가스켓,
어퍼암,브레이크 패드,엔진오일교환,파워 파이프,밧데리,도어트림1대분등..
다른 광고료는 제외하고 인기 차량광고료 50,000원
부산탁송료(유대포함)200,000원 등 입니다.

일반적인생각에는 490만원에 매입해서 615만원에 판매했으니 적어도
70만원은 남지 않았을까라고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위의 내역에서도
알수 있듯이 이렇게 진행된 차량들은 분명히 다르다는 사실을
좀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사실 소요된 비용중에 덴트판금이나 도어트림,엔진오일,어파암등...
50만원가량은 소비자가 해야할 몫도 있고 하지 않아도 판매에 지장을
주지는 않는 부분이지만 단지 제기준에서 상품의 퀼리티를 좀더
높이려고 작업했던 부분 이었습니다.

또,지방 탁송의 경우 차를 보지않고 구매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크레임이 없어야 하므로 평소보다 더많은 신경을 써야 하는 부분도 있구요.

판매가가 탁송비용,유대(20만원)알선수수료(6만원)포함해서 615만원에
판매한 차량인데 가격으로 따지면 시세의 꼭대기 가격으로 판매됐는데
마진 계산해 보니까 2만원 남았는데 이정도면 마이너스 마진 입니다.

좋은차를 선별해서 상품화하고 정비해서 판매하기까지 많은 시간과
고급인력이 투입되서 일하면서 그 댓가에 대한 인정이 너무 미미하다는
현실에 답답한 마음을 지울수가 없습니다.

아직은 중고차 상품화 작업에 대한 기준이나 인식이 부족한 탓도 있고
상품화 차량에 대한 차별화된 가격 시스템도 갖춰지지 않은 국내 현실에서
현재 제가 시도하고 있는 작업에 대해 솔직히 회의적이라는 생각이 들때도
많이 있었습니다.

저희 매장의 최대 강점이자 경쟁력은 정비시스템과 같이 운영된다는
점인데 이러한 점이 기본적인 이윤추구에는 오히려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힐때도 많이  있었구요. 

그래서 ,앞으로는 기본적인 마진을 위해서라도 상품화의 등급에 따른
차별화된 가격제을 점차 시도해 볼 계획 입니다.

앞으로도 가격에 상관없이 이러한 작업은 계속 될 거구요.
수고에 대한 금전적인 댓가는 크게 바라지 않습니다만 좋은차를 만들어
드리고 싶은 순수한 마음과 열정만은 알아주셨으면 히는 바램을 실으면서
글을 마감 합니다.
PS:좋은 차량으로 예를 들다보니 이 차량이 지목됐는데 부산사나이의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 주시리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