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사자카 박실장입니다^^
강추위에 다들 감기는 걸리지 않으셨나요! 저희 사자카 식구들은 내성이 생겨서인지 잘 버티고 있습니다ㅎㅎ
그럼 그간 사자카에 어떤일들이 있었는지 들려 드릴께요!
그럼 시작합니다~♡
= 수상한 매매상사의 한달간의 일기 =
유난히 추웠을뿐 평상시와 다름없던 어느날..
내일까지 나가달라는
부동산 사장님의 거짓말같은 이야기..!!
예상은 하고있었지만 막상 닥치니 정말 당황스럽더라구요
설마 설마하며 버티다 숟가락,젓가락하나 싸놓지않고 있었는데 제대로 걸린거죠 ㅠ.ㅠ
후회할시간도 없었습니다! 바로 이사준비 들어가야죠!!!!
원래 계획은 공지띄워서 날잡아 회원님들이랑
차량도 옮기고 밤에 고기도 꿔먹을라 했는데 늑장부리다 수포로 돌아갔습니다!
탁송기사님들을 불러 같이 차량을 옮기고
박스 포장을 해야하는데 박스가 없네요 ㅜ.ㅜ
그러던중
리치마트에 지오지아점장님께서 본인이 쓰려고 구입해뒀던 박스를 흔쾌히 내어주셔서 얼마나 감사하던지요.
감사인사드리려고 박스 일부만 사진찍어놨네요! 정말 정말 감사히 잘 썼습니다^^
나머지 부족한 박스들은 급하게 주문하여 퀵으로받아 포장 시작합니다.
ㅎㅎ 다시봐도 짐에서 다급함이 느껴지는게 아주 엉망 징창 이네요.
자잘한 짐들은 양주매매상사 사장님이 빌려주신 포터로 수십번을 왔다갔다..
큼지막한 짐들은 5톤 윙바디차량으로..
저희 사정을 아시고 양주에서 일하다말고 장비를 가져와 일손을 도우시는 사장님의 친구분도 보이시네요 ^^
어느 덧 해는 지고..
자리가 좁아 주차도 불편하고 오래된 컨테이너라 손님들이 쉴수있는 변변한 자리도 하나 없었지만
이렇게
도망치듯 버리듯
떠나기엔 참 섭섭 했습니다.
다음날 오전 사장님이 찍어 보내주신 사진인데 아무래도 눈시울이 살짝 붉어지신듯 했습니다.
저도 마음이 안좋은데 사장님은 오죽했을까요..
우여곡절끝에 끝나지 않을 것같던 짐옮기기는 끝이났고 이제 살았구나 했지만
진짜 지옥은 다음날부터 시작 되었습니다ㅎㄷㄷ
준공도 안떨어지고 바닥공사도 마무리 되지않아
번듯한 건물을 놔두고
버려진듯한 컨테이너에서의 생활이 시작된거죠ㅜ.ㅜ
설상 가상
춥기는 또 어찌나 추운지
막아도 막아도 이놈의 찬바람은 어디서 계속 들어오는지..
심지어 컨테이너가 앞으로 기울어져서 물건이며 몸이며 계속 앞으로 쏠리는게
제주도에 도깨비도로 체험하고싶으면 그냥 여기로 오세요 ㅎㅎ
ㅎㅎ 커피언거 실화임~~ㅋㅋㅋㅋ
헛웃음이 나오더라구요!!
점순이도 추운지 난로옆을 떠나지 않고
밖에 떨고있는 코코와 라이언도 걱정입니다.
어랏~
왠 뽕실뽕실한 극세사 이불이??
사장님도 걱정되셨는지 집에서 이불을 가져와 깔아 주셨더라구요ㅎㅎ (허락은 받고 가져오신건지요..)
일단 코코와 라이언집부터 만들기로 했습니다
뚝딱~뚝딱~~ 대충~ 콩~콩~
김사장님~ 어렵지않게 두채 완성!!
라이언 표정ㅋ.ㅋ
라이언은 얼마전 불미스러운 탈출로 인한 사고로 다리 수술을 했었기에 (수술비만 350만원 들어갔어요ㅜ.ㅜ)
걱정되서 옷을 입혀놨더니
ㅋ.ㅋ 맘에 안들었나봐요 나라를 잃은 표정을 하고있네요 아고~귀여워!!
사장님이 안계셔서 어디가셨나 했더니 저기 계시네요!
밋밋한 건물이 맘에 안드신다고 올라가 직접 칠 작업중이십니다. 정말 못말리겠죠 ㅎㅎ
그걸보는 직원들은 가시방석이 따로 없겠죠!
그러던중 칠이 부족하여 미리 주문해두었던 페인트한통을 열었는데
헐.....
브라운을 주문해서 칠하는데 카키색이 오다니..
열받으신 사장님 직접 통화하십니다.
" 브라운을 주문했는데 엉뚱한 색이 왔습니다"
상담원이 하는말 " 제대로 보내드린게 맞습니다.잘 저으신게 맞나요?"
저희는 기가 찼죠! 우릴 바보로 여기나!!!!!
사장님은 화가 머리끝까지나서 저어보고 전화할테니 퀵으로 바로 보내라고 엄포를 놓고 젓기 시작하는데
아니 이게왠걸..
키키에서 브라운으로 변하는게 아니겠어요 ㅎㅎ
당황스럽기도 하고 민망하기도해서 바로 사진찍어 보냈습니다
실제 주고받은 문자내용 ㅎㅎ
그쪽에서도 페인트 뚜껑에 브라운이 아닌 카키색으로 표시해놓은 잘못도있지만
저희 사장님도 바로 전화해 사과를 하셨고 통화종료 후 저희는 한참을 배를 잡고 웃었습니다!!
회원님들 페인트는 바닥부터 저어쓰세요 ㅎㅎ
어느덧 저녁이되어 뭘 먹을까 고민하던중 사장님이 제비뽑기 제안을 하십니다.
그냥하면 재미없으니깐 '꽝'도 넣으라는 사장님 말씀!!
뭐 설마 꽝을 뽑겠어요~^^ 고이접어~
박스에 넣어 자칭 타칭 똥손인 막내에게 뽑으라 기회를 주었죠!!
똥손 타이틀을 지워주고싶은 선배의 마음이랄까요^^
뚜구~뚜구~♪♬~ 뚜구~뚜구~♪♬
기쁜 마음에 종이를 펴보는데!!
야!!!!!!!!!!!!!!!!!!!!!
오함마 갖고온나!!! 한쪽손 없어도 사는데 지장없다..#
거짓말처럼 ''꽝'을 뽑은 우리 막내!!
정말 오늘 하루 드라마틱하네요!
다음날 저녁,
한사람당 3줄씩 그어,
당연히 제가 뽑습니다,
여자대장부라면 무조건 1번!!!!
ㅎㅎ 삼겹살 파뤼~♬
다 먹고나나 후 사진을 안찍었다는걸 깨닫고 인중샷 찰칵~
사장님 잘 먹었습니다! 존경합니다!! 만수무강하세요!!
저희 드디어 고대하고 고대하던 준공승인이 떨어졌습니다! 짝~짝~짝~♬
당일 바로 리프트 설치 들어갑니다!
키야~~♡
김사장님표 특별 주문제작 리프트 4대!!!
정말 죽이네요!!
다른사람들에겐 그냥 리프트로 보이겠지만
저희에겐 굉장히 큰 의미가 있는 리프트입니다.
높이 올라가지도 않는 낡은 리프트아래에서 10여년간 허리 한번 제대로 펴지 못하고 일했던 정비부장님들이
이제야 제대로 허리펴고 일할수있는 공간이 생긴겁니다.
정말 정말 기쁘네요^^
보여드릴것도 전해드릴것도 많지만 오늘은 여기까지^^
다음주에 뵈요^^
그럼 서투르고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_ _)꾸벅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