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2일. 3개월을 넘어 일병으로 진급하였습니다.

그러니까 라이언 일병의 이모저모 시작합니다!

라이언 “쟨 누군데 자기가 라이언이래?”
코코 “그러게. 요즘 세상 참 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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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순대 먹부림!

때는 추위가 극성부리던 1월의 어느 날.

바쁘게 일하고 돌아온 라이언 이병에게 넌지시 말을 거시는 사장님.

 “라이언, 순대 먹고 가라.”

물론 당면순대를 떠올린 라이언 이병은 소금에 찍어먹을 생각만 하고 있었죠.
무엇보다 저기- 머나먼 곳에서 출퇴근하는 라이언 이병에겐요.

저녁식사는 필수였습니다!

 “넵. 알겠습니다.”

시계는 6시 40분을 가리키고 있고...
라이언 이병은 사자카 부지에 널려있는

‘보물(키)’을 찾으러 모험을 떠났습니다.

자동차라는 장애물을 열어재끼면
​산삼처럼 눈에 보이는 그대(키)...!

슬쩍, 슬쩍, 슬쩍. 누가 볼까봐 도망치듯

빠릿빠릿하게 모든 보물을 찾아옵니다.

(이것은 결코 키가 아닙니다. 보물입니다 ^^)

째깍째깍. 시계는 7시 20분을 가리키고 있고...

보물도 다 찾았고, 순대는 먹어야겠는데-
애타게 찾는 그대는 오지 않는구려~
결국 배고픔이 터져버린 라이언 이병!
하지만 차마 사장님께 ‘순대 언제 먹어요?!’ 라고 물을 순 없었죠.
옆에 있는 소정실장님께 슬쩍- 물어봅니다.
  

 “누나- 순대가 어디서 오길래 이렇게 안와요?”
 “병천-”

?! 잠시 말문이 막힌 라이언이병. 뭐라고요? 병천이라꼬예?!
그는 명실상부 인천 사람이었지만 잠깐 전라도 사람이 되었습니다.

 “8시쯤 올 거야-”

어쩐지- 늦더라 했어. 어쩐지.... 라이언 이병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

사실 라이언 이병은...

예전에 병천순대를 무척이나 좋아했던 기억이 있었습니다.
​

왜냐면 집 근처 병천순대 식당이 그렇~게 맛있었거든요.
먹는 것 앞에서 장사 없다고, 약 30분 남은 시간동안

라이언 이병은 심각한 고민을 시작합니다.

어릴 적 기억이 녹아있는 순대를 먹고 늦게 집에 들어갈 것인가!!!
순대를 포기하고 일찍 집에 들어가 뒹굴거리다 잘 것인가~!!!
​

20여분 동안 벌어진 치열한 대결은 허무하게도
“이따가 순대 먹고 가-” 라고 하시는 사장님의 한 마디로 끝났습니다.

네. 먹고 가겠습니다. ㅋㅋㅋ

​​
결국 새장속의 새처럼 병천순대만을 기다리고 있었죠.....

그렇게 수십 분을 기다린 끝에 병천순대님을 영접하게 되었으니.......

라이언 이병! 지금부터 배 터지게 먹겠습니다!

순대엔 역시 새우젓이죠!

디저트로 호두과자!!!!!

병천순대의 어마어마한 맛을 세삼스래 느낀 라이언 이병은

기분 좋게 퇴근하게 되었고....
가는 길에 햄버거를 사먹었다고 합니다. (>_<뿌우)

점순이: 그게 어떻게 다 들어가냥?!

2. 사자카 자재 옮기기 대작전

걸걸걸걸.. 디젤엔진 소리가 사자카를 들썩입니다.
바로 인테리어 공사를 하기 위해선데요.
아니 세상에... 고작 5톤트럭 두 대가 들어왔을 뿐인데
우리 땅을 전부 다 차지해버렸습니다 ㅠ_ㅠ

자아- 사자카 인테리어 공사의 순서를 알려드리자면요.
먼저, 자재를 내립니다.

그러기 위해서 저희는 무시무시한 ‘크레인’을 대동했죠.
눈이 휘둥그래졌습니다.

보이세요? 이렇게 크레인에 줄을 연결해서 자제를 묶고서
크레인으로 이걸 전부 들어서 옮긴 거에요 ㅠㅠ
공중에서 저게 휘청-휘청- 거릴 때마다 얼마나 무서웠는지.
(우리 차들이 다칠까봐요 ㅠㅠ)

공사자제를 내릴 땐 인력을 이용했습니다.

요렇게 두사람 내지 세 사람이 가서
대롱대롱 매달려 이리저리 움직이는 철근을 손으로 멈춰 세워 위치를 잡아줍니다.
​

그리고........
​

어느 정도 되면 도망쳐! 하고 뛰쳐나오는 것이죠.
(재천형님 지못미...)

정말... 흑흑. 정비공장 행님들 너무 고생 많으셨습니다.
라이언 이병은 이 날 작업복 바지를 부욱-! 찢어먹었고...
결국 사진만 찍고 아무것도 하질 못했어요.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사실 이것보다 2배는 더 많았는데... 사진이 없어요)

마지막으로 크레인을 요리조리 몰아주신 우리 병호아저씨께 박수를....
ps. 우리 열심히 1시간동안 일했으니까 시급주세요~^^
라이언일병은 그 돈을 바지 수선비에 써야해요! ㅎㅎㅎ

눈물 뚝뚝.

3. 여러 가지

짜잔~ 이건 뭘까요!
바로 롤케익입니다.
저희에게 주기적으로 차를 맡겨주신 고객님께서
고마움의 표시라고 갖다주셨는데요.
사람 수대로 사왔다며 세상에, 8개나 사왔습니다. 이게 다 얼마야~?!

라이언 이병! 감사히 먹겠습니다!!
(그리고 그는 지하철에서 이 롤케잌을 놓고 내리게 되는데...................)

어휴~ 한심하다냥.

이 곳은 사자카 전시장.....
대대적인 인테리어 공사를 위해 짐칸이 되어주었습니다.

여기 보이시죠?
공사한다고 요리조리 돌아다니는 저 기계.
무려 궤도를 달고 있다구요!
사다리보다 편리한 기계들이 사자카의 인테리어 공사를
열심히 도와주고 있습니다.

이건 콘크리트 바퀴가 달린 신기한 기계시연 모습입니다.
그런데 대체 소정실장님은 무엇을 하는 것일까요-?
진실은 그녀만이 알고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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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늘 건강하세요!

-라이언 이병의 이모저모, 여기서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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