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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일기...17

작성일 : 2019/07/07 17:55 | 조회 : 6564 페이스북

작성자 : 박소정

안녕하세요^^

사자카 박실장입니다!

다들 무더위에 아픈곳없이 잘 지내셨나요~!

지난 수상한 일기에는 추운날씨를 언급했던것 같은데

어느새 무더위를 걱정하는 인사말 나오네요^^

그동안 재미있게 바빴고

몸은 많이 움직였지만 마음은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답니다.

그럼 그동안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들려드릴께요~^^

= 수상한 매매상사의 한주간의 일기 =

바람도 살랑 살랑불고~

하늘도 맑은 어느날..

괜스레 매장 한바퀴를 돌아봅니다.

사다리가 있는곳을 보니

아하!

간판 사장님께서 축면간판을 설치하고 계시는군요^^

드디어 전시장쪽도 간판이 생겼네요^^

뿌듯!!

구경을 다하고

세차장쪽으로 걸어가봅니다

광택실에 저희 로고 작업을 해놓으셨네요!

좀 더 자세히 보려고 가까이 다가가 보았더니.

어디서 많이 본 뒷모습이ㅎㅎ

우와~

5년넘게 저희 매장 한켠에 고이 모셔두었던 BMW E34네요^^

반가워라!

참 멋있네요^^

저희 사장님이 드디어 이 아이를

세상밖으로 선보이시려나 봅니다^^

그간 사자카에 방문해주신 회원님들이

거의 재규어와 쌍벽을 이를 정도로 많은 문의를 주셨던 차량입니다.

저도 완료시기가 궁금한데

사자카표 올드카를 좋아하시는 회원님들은 오죽하시겠습니다^^

그럼 어디한번 실내를 살펴볼까요!

시트색상마저 저희를 실망시키지 않는군요^^

25년이 넘게 지났으니,

그 오랜 세월 내장제를 잡고있던 접착제가 수명을 다한 모양입니다

모든 실내 내장제분해해 기존의 본드를 벗겨내어

몇날 몇일

혹은

몇주동안

바짝말려 다시 한번 깨끗하게 기존 접착제를 제거해야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힘들게 붙여놓아도 시간이 지나면 다시 떨어지게 되거든요.

무슨 작업이든간에 무조건 기초가 제일 중요한건 마찬가지인가 봅니다^^

저희 사자카 세차팀,광택,매매팀이 총동원되어

속도를 올려봅니다.

일단 내장제 복원만 해도 많은 시간을 들여야겠군요^^

실내 복원 후 정비를 마무리한다면

올해안에는 선보일수도 있을것 같은데요^^

부디 그렇게 되길 바래봅니다.

몇일뒤...

차량 한대가 입고 됩니다.

6월초 저희 사자카에서 RX450하이브리드를 구입해가신 고객님이십니다.

기존 운행하시던 RX300,

40만km넘게 주행한 상태라 오래되고 낡았지만

추억이 많아 폐차를 하기엔 너무 마음이 아프시다며

정비 후 아드님께 인도하기로 하시곤

전체 리프레싱작업을 의뢰해 주셨습니다.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느껴지네요

제일 중요한 정비까지 확인후 전체견적을 뽑아보니...

금액이 너무 많이 나와 정비위주의 작업으로 방향을 정했습니다.

정비쪽에 관심있으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파워 스티어링 기어 부품값만해도 신품이 150만원 훌쩍 넘는답니다.

하지만 저희 사장님께서 밤을 세워가며 부품을 비교, 해외직구로 구입해주신 결과,

280만원정도의 저렴한 비용으로 정비 진행을 할수있었습니다.

수고를 해주신 사장님과 정비팀에 박수를~짝~짝~짝~!!

하지만 아무리 정비 위주의 리프레싱작업 의뢰였다고는 하지만

이대로 차를 보낼수는 없었습니다.

그럼 ..

간만에 저희 사장님 실력 좀 볼까요^^

갈라진 시트는 사포질로 결을 다듬고

사이사이를 꼼꼼히 메워주고

다시한번 사포질을 반복 합니다.

시트와 핸들 색상을 조색하여 뿌려줘야겠죠

4시간후...

다시 한번

고생하신 저희 사장님께 박수를~짝~짝~짝~!

존경합니다!

다음날 오후..

리프레싱 의뢰를 맡겨주신 고객님께서 아드님 내외와 같이 방문해주셨습니다.

가족분들 모두 좋아 하셨지만

특히나 어머님 반응이 너무 귀여우셔서 저희도 같이 한참을 웃었습니다.

가족분들 모두 돌아가며 끊임없이

감사 인사를 해주셨고

차주가 되신 아드님께서는 시운전 후

꿀렁거림없이 너무 탄탄해졌다며 연신 감사인사를 하시네요 ^^

가족분들이 모두 가신뒤에도

저희 사자카식구들은 한참을 미소지을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날이 선선했던 점심무렵...

프라이드가 너무 예뻐서 사진을 한장찍었더니.

옆 나무에 앵두가 잔뜩 열려있었습니다!

저희 사장님이 보기와는 달리 또 이런걸 좋아하십니다.

어서 따다 드려야겠군요!!

어머!

살구야!

니가 왜 거기서 나와!

아직 덜익은것같아 앵두만 따기로 합니다.

저는 사진을 찍어야 하니

김실장님에게 어서 앵두를 따라고 재촉합니다!

짜잔!!!

너무 귀엽죠^^

어서 사장님께 드려야겠네요!

처음의 의도와는 달리

한두개씩 계속 입에 털어 넣다보니

사장님께 드릴 몫이 얼마 없네요 ㅎㅎ

살구가 맛있게 익으면 따다드리면 되죠 뭐~^^

모두 퇴근후 노을이 질무렵..

아까 드린 앵두를 딸때 얼마나 햇볕이 뜨거웠는지를 강조하며

탕수육이 먹고싶은 의도를 살짝 내비춰보았습니다.

대 성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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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지는 노을에

풀벌레소리..

산새소리..

시원한 바람까지

여기서 먹는 저녁은 고급레스토랑 부럽지 않습니다

이처럼 저희는 재미있게, 따뜻하고 유쾌하게

하루 하루 잘 지내고 있습니다.

요새들어 회원님들이 방문 하시는 횟수도 점점 늘어나고

행복하기 그지없네요^^

자주자주 놀러오세요~!!

이만 수상한 일기 마칩니다.

그럼 서투르고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주에 만나요~♥

남긴글 : 10 건

박실장(ccowc)	안녕하세요~지훈씨^^요번주 시샵은 막내 순서였는데 사장님께 계속 퇴짜를 맞더니 이번엔 기가막힌 컨셉을 잡아 재미지게 쓰고있답니다.이번주 기대하셔도 될꺼예요~ 장모님 차량 판매하러 들리신다던데 조만간 뵐께요^^ (07/19, 17:26)

이지훈(pelics2002)	사자카 여러분들 모두 바빠서 이 게시판에 글이 정말 오랜만이네요 반갑습니다. 차 사러 가지 않아도 소식 궁금해하는 광팬들을 위해 자주 글 남겨주시면 즐겁게 보겠습니다. (07/18, 21:27)

박실장(ccowc)	안녕하세요~한성구선생님^^역시 교훈 그득한 글만을 추천해주시는군요^^원래 무겁고 어려운 책을 좋아하지않아 이런 수필은 생각지도 못했는데 덕분에 좋은 글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노인은 정말 저희 사장님 같네요 ㅎㅎ (07/14, 12:56)

박실장(ccowc)	안녕하세요~이용규님!그렇지 않아도 다음번 용규님 리프레싱카 엑셀 올릴예정인데 저도 사진을 얼마 찍지 못해서 아쉽네요. 시간 나시면 엑셀 후기도 좀 부탁드려요^^ (07/14, 12:52)

박실장(ccowc)	올~이부장님~바쁠텐데 댓글까지 남겨주시고~의리!!!!! (07/14, 12:50)

이용규(zeusmun)	사진 잘찍으시네요. 날더운데 사자카가족여러분들 건강 잘챙기시고 바빠서 엑셀 사진찍을 시간이 없네요ㅜㅜ 퀄리티있는 사진으로 감사후기 올리겠습니다. 건강들 조심하세요.^^ (07/13, 23:18)

이장섭(MoAe)	카페 부럽지 않은 분위기입니다^^ 멋져요!! / 윤오영님의 방망이 깍던 노인은 사장님이랑 비슷하네요^^ (07/12, 12:01)

김슬참(rlatmfcka)	한성구님께서 올려주신 운오영 작가님의 수필을 읽으며 더욱 실감이 납니다. 세상은 눈이 못 따라갈 정도로 발전해나가는데 보이지 않는 가치들은 되려 무시당하는 게 지금의 실정이죠. 오직 보이는 가치만이 이 세상을 지배하는 당연한 이치 속에서 보이지 않는 무언가를 추구하는 것은 세상의 트렌드에 발맞추지 못하는 이들의 의미없는 저항일지도 모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사람들이 함께 하는 것을 낮추고 비난할 수는 없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있기에 각팍한 세상 속에서도 우리는 무언가를 느끼고 깨달을 수 있는 것이겠죠. 저희들도 그러한 사람들의 한 축이 되어 같이 움직이고 있는 것이길 바라게 되네요 ^^ 감사합니다. (07/11, 09:39)

한성구(hands9)	방망이 깎던 노인 - 윤오영- 벌써 40여 년 전이다. 내가 갓 세간난 지 얼마 안 돼서 의정부에 내려가 살 때다. 서울 왔다가는 길에, 청량리 역으로 가기 위해 동대문에서 일단 전차를 내려야 했다. 동대문 맞은편 길가에 앉아서 방망이를 깎아 파는 노인 이있었다. 방망이를 한 벌 사가지고 가려고 깎아 달라고 부탁을 했다. 값을 굉장히 비싸게 부르는 것 같았다. 『좀 싸게 해줄 수 없습니까?』 했더니, 『방망이 하나 가지고 에누리 하겠소? 비싸거든 다른 데 가 사우』 대단히 무뚝뚝한 노인이었다. 더 값을 흥정하지도 못하고 잘 깎아나 달라고 만 부탁했다. 그는 잠자코 열심히 깎고 있었다. 처음에는 빨리 깎는 것 같 더니, 저물도록 이리 돌려 보고 저리 돌려 보고 굼뜨기 시작하더니, 마냥 늑장이다. 내가 보기에는 그만하면 다 됐는데, 자꾸만 더 깎고 있었다. 인제 다 됐으니 그냥 달라고 해도 통 못 들은 척 대꾸가 없다. 사실 차 시간이 빠듯해 왔다. 갑갑하고 지루하고 인제는 초조할 지경이었다. 『더 깎지 않아도 좋으니 그만 주십시오』 라고 했더니, 화를 버럭 내며, 『끓을 만큼 끓어야 밥이 되지, 생쌀이 재촉한다고 밥 되나』 한다. 나도 기가 막혀서, 『살 사람이 좋다는데 무얼 더 깎는다는 말이오? 노인장, 외고집이시구먼, 차 시간이 없다니까요』 노인은 퉁명스럽게, 『다른 데 가 사우. 난 안 팔겠소』 하고 내뱉는다. 지금까지 기다리고 있다가 그냥 갈 수도 없고, 차 시간은 어차피 틀린 것 같고 해서, 될 대로 되라고 체념할 수밖에 없었다. 『그럼, 마음대로 깎아 보시오』『글쎄, 재촉을 하면 점점 거칠고 늦어진다니까. 물건이란 제대로 만들어야지, 깎다가 놓치면 되나』 좀 누그러진 말씨다. 이번에는 깎던 것을 숫제 무릎에다 놓고 태연스럽게 곰방대에 담배를 담아 피우고 있지 않은가. 나도 그만 지쳐 버려 구경꾼이 되고 말았다. 얼마 후에야 방망이를 들고 이리저리 돌려 보더니 다 됐다고 내준다. 다 되기는 아까부터 다 돼 있던 방망이다. 차를 놓치고 다음 차로 가야 하는 나는 불쾌하기 짝이 없었다. 「그 따위로 장사를 해 가지고 장사가 될 턱이 없다. 손님 본위가 아니고 제 본위다. 그래 가지고 값만 되게 부른다. 상도덕도 모르고 불친절하고 무뚝뚝한 노인이다」 생각할수록 화증이 났다. 그러다가 뒤를 돌아다보니 노인은 태연히 허리를 펴고 동대문 지붕 추녀를 바라보고 섰다. 그 때, 그 바라보고 섰는 옆 모습이 어딘지 모르게 노인다워 보이고, 부드러운 눈매와 흰 수염에 내 마음은 약간 누그러졌다. 노인에 대한 멸시와 증오도 감쇄된 셈이다. 집에 와서 방망이를 내놨더니, 아내는 이쁘게 깎았다고 야단이다. 집에 있는 것보다 참 좋다는 것이다. 그러나 나는 전의 것이나 별로 다른 것 같지 가 않았다. 그런데 아내의 설명을 들어 보니, 배가 너무 부르면 옷감을 다듬다가 치기(한쪽으로 쏠리거나 뭉침)를 잘하고 같은 무게라도 힘이 들며, 배가 너무 안 부르면 다듬 잇살이 펴지지 않고 손에 헤먹기(꼭 맞지 않고 헐거움) 쉽단다. 요렇게 꼭 알맞은 것은 좀체로 만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나는 비로소 마음이 확 풀렸다. 그리고 그 노인에 대한 내 태도를 뉘우쳤다. 참으로 미안했다. 옛날부터 내려오는 竹器(죽기)는 혹 대쪽이 떨어지면 쪽을 대고 물수건으로 겉을 씻고 곧 뜨거운 인두로 다리면 다시 붙어서 좀체로 떨어지지 않는다. 그러나 요새 竹器는 대쪽이 한번 떨어지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가 없다. 예전에는 竹器에 대를 붙일 때, 질 좋은 부레를 잘 녹여서 흠뻑 칠한 뒤에 볕에 쪼여 말린다. 이렇게 하기를 세 번 한 뒤에 비로소 붙인다. 이것을 소라 붙인다고 한다. 물론 날짜가 걸린다. 그러나 요새는 접착제를 써서 직접 붙인다. 금방 붙는다. 그러나 견고하지가 못하다. 그렇지만 요새 남이 보지도 않는 것을 며칠씩 걸려 가며 소라 붙일 사람이 있을 것 같지 않다. 藥材(약재)만 해도 그렇다. 옛날에는 熟地黃(숙지황)을 사면 보통 것은 얼마, 윗길은 얼마, 값으로 구별했고, 九蒸九日暴(구증구포)한 것은 세 배 이상 비싸다. 구증구포란 아홉번 쪄내고 말린 것이다. 눈으로 봐서는 다섯 번 을 쪘는지 열 번을 쪘는지 알 수가 없다. 단지 말을 믿고 사는 것이다. 신용이다. 지금은 그런 말조차 없다. 어느 누가 남이 보지도 않는데 아홉 번 씩 찔 이도 없고, 또 그것을 믿고 세 배씩 값을 줄 사람도 없다. 옛날 사람 들은 흥정은 흥정이요, 생계는 생계지만, 물건을 만드는 그 순간만은 오직 아름다운 물건을 만든다는 그것에만 열중했다. 그리고 스스로 보람을 느꼈다. 그렇게 순수하게 심혈을 기울여 공예미술품을 만들어 냈다. 이 방망이도 그런 심정에서 만들었을 것이다. 나는 그 노인에 대해서 죄를 지은 것 같은 괴로움을 느꼈다. 『그 따위로 해서 무슨 장사를 해 먹는담 』 하던 말은 『그런 노인이 나 같은 젊은이에게 멸시와 증오를 받는 세상 에서, 어떻게 아름다운 물건이 탄생할 수 있담』 하는 말로 바뀌어졌다. 나는 그 노인을 찾아가서 추탕에 탁주라도 대접하며 진심으로 사과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 다음 일요일에 상경하는 길로 그 노인을 찾았다. 그러나 그 노인이 앉았던 자리에 노인은 있지 아니했다. 나는 그 노인이 앉았던 자리에 멍하니 서있었다. 허전하고 서운했다. 내 마음은 사과드릴 길이 없어 안타까웠다. 맞은편 동대문의 지붕 추녀를 바라다보았다. 푸른 창공에 날아갈 듯한 추녀 끝으로 흰 구름이 피어나고 있었다. 아, 그때 그 노인이 저 구름을 보고 있었구나. 열심히 방망이 깎다가 우연히 추녀 끝의 구름을 바라보던 노인의 거룩한 모습이 떠올랐다. 나는 무심히 '採菊東籬不 (채국동리불) 悠然見南山(유연견남산)!'* 도연명의 시구가 새어 나왔다. 오늘, 집에 들어갔더니 며느리가 북어 자반을 뜯고 있었다. 전에 더덕·북어를 방망이로 쿵쿵 두들겨서 먹던 생각이 난다. 방망이 구경한 지도 참 오래다. 요새는 다듬이질하는 소리도 들을 수 없다. '萬戶擣衣聲(만호도의성)' 이니, '위군추야도의성(爲君秋夜擣衣聲)'이니 애수를 자아내던 그 소리도 사라진 지 이미 오래다. 문득 40년 전 방망이 깎던 노인의 모습이 떠오른다. (07/10, 11:08)

한성구(hands9)	구증구포(九蒸九曝): 한약재를 말릴 때, 찌고 말리기를 아홉 번 거듭함. 구증구포란 아홉 번 쪄내고 말린 것이다. 눈으로 보아서는 다섯 번을 쪘는지 열 번을 쪘는지 알 수가 없었다. 단지 말을 믿고 사는 것이다. 신용이다. 지금은 그런 말조차 없다. 어느 누가 남이 보지도 않는데 아홉 번씩 찔 이도 없고, 또 그것을 믿고 세 배씩 값을 줄 사람도 없다. 옛날 사람들은 흥정은 흥정이요 생계는 생계지만, 물건을 만드는 그 순간만은 오직 아름다운 물건을 만든다는 그것에만 열중했다. 그리고 스스로 보람을 느꼈다. 그렇게 순수하게 심혈을 기울여 공예 미술품을 만들어 냈다. 이 방망이도 그런 심정에서 만들었을 것이다. 나는 그 노인에 대해서 죄를 지은 것 같은 괴로움을 느꼈다. '그 따위로 해서 무슨 장사를 해 먹는담.' 하던 말은 '그런 노인이 나 같은 젊은이에게 멸시와 증오를 받는 세상에서, 어떻게 아름다운 물건이 탄생할 수 있담.' 하는 말로 바뀌어졌다. - 윤오영, '방망이 깎던 노인' 중에서- (07/09,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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