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상병(진) 의 본격 사자카 자동차 홍보

(라고 쓰고 돌려까기라고 읽는) 

프로젝트의 서막이다.

첫 번째 타겟은 W140 S600L.

무식한 배기량 때문에 타겟이 되고 말았다.

한 번 까보자.

표정이 꿍해서 맘에 안든다.

사람들이 볼 때마다 팬서비스도 없는 철면피다.

시선 확 끄는 베이지색이 쓸모가 없다.

크다.

너무 커서 골목 들어갔다간 민폐만 끼친다.

엔진이 크다고 바디까지 크냐. 나쁜 놈이다.

꿍한 표정은 끝까지 바뀌지 않는다.

이젠 꿍하다 못해 쿨하다.

M120 엔진. 이 차를 사면 안 되는 이유다.​

 V12기통 6000cc 라서 기름을 많이 먹는다고? 

사실은 그렇지 않다. 매우 영악한 M120은 

쓰라고 준 기름을 길바닥에 버리고 다닐 뿐이다.

그럼 그걸 왜 아무도 눈치 못 챘는가, 간단하다.

압도적인 파워로 당신의 온 신경을 자신에게 쏠리게 하기 때문.

그런 이유로 차에서 엑셀을 밟을 수가 없다.

살짝 발만 댔을 뿐인데 부드럽게 제한속도를 넘긴다.

57토크에 389마력, 수치만 보고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고 풀악셀 쳤다간 토나온다.

파가니가 괜히 존다에다가 이 엔진을 박는 게 아니다.

 ​

추천

“기름값을 국가에 기부하고 싶은 사람.”

“브레이크 위치를 몰라 악셀 밟을 자신이 없는 초보운전자.”

“위장이 텅 비어서 토할 것도 없는 사람”

혹여나 욕심낼 사람이 있을까봐

센터페시아를 다 뜯어놓은 사진을 보여준다.

분명 경고했지만 절대로 사면 안 될 차다.

엔진은 당신의 돈을 길바닥에 부을 것이고

서스팬션을 비롯한 구식의 첨단 장비들이 당신의 경제관념을 봉인할 것이다.

W140이 당신을 배려한다고 착각하게 될 것이다.

재빠르게 그 착각 속에서 빠져나와야 한다.

그들은 호시탐탐 당신을 잡아먹으려 하고 있다.

W140이 이상하리만치 거대한 것은 이유가 있으니

꼭 타야 한다면 용병을 고용해서 같이 타고 다니도록 하자.

용병의 성별은 아무렴 상관없다.

단, 길에서 차가 서면 당신은 용병에게 귓방망이를 맞을 수 있다.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