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시샵의 새로운 연재를 위해 펜(?)를 든 사자카의 박부장입니다. 그동안 사자카의 ‘수상한 일기’를 구독하는 많은 애독자도 계시겠고, 많은 매물과 교감 혹은 특정차량의 매니아로서 저보다는 해박한 지식을 보유한 분도 많으실 거라 여겨집니다. 또한, 그동안의 시샵주제도 개별 차량에 대한 정보를 전달해드린 사례도 많아서 저는 묵직한 정보전달이라는 차원보다, 고객입장에서 혹은 사자카게자리에서 근무하면서 느껴지는 생각들을 나누면서, 서로 공감해보고자 하는 내용들을 연재해보고자 합니다. 제가 사자카게라지에 근무를 한 지도 이제 반년이라는 세월을 보내는 동안에, 제가 고객으로서 보던 사자카의 일상 내용과는 다른 면을 접하게 되기도 하기도 하고, 때로는 손님이 "이런 디테일까지 요구하나?" 라는 사항들을 보면서 저도 깜짝 놀라곤 합니다. 오늘의 글 주제도 그렇습니다. 내용은 기본적으로 사자카게라지에서 홈피에서 상품화 되어 가는 과정 혹은 판매완료가 되는 차량에 대한 포커스가 맞추어져 있다면, 사자카 홈페이지에서 판매완료나 정비내역에서 보여지지 않는, 저희 사자카게라지에서 중요한 축의 하나로 삼고 있는 '사자카표 리스토어‘ 과정에 대한 이해를 드리고져 합니다. 
이 1세대 그랜져가 출시되었을 때의 소비자들의 반응은 부(富)의 상징인 대표적인 차량으로 인식하였던 차량입니다. 1세대 그랜져의 한국 소비자들의 생각의 정점은, 사업에 성공한 사장님이 집안 마당 넓은 곳에 주차되었는 각그랜져를 가족들과 세차하는 광고나 혹은 도로위에 그랜져가 지나가면 저런 비싸고 큰 차를 타는 사람은 누구인가? 하고 한번쯤은 쳐다보던 차이였기도 하였죠...물론 과거형으로... 
사진출처)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27651707&memberNo=40864363&vType=VERTICAL 이제 세월이 지나 하나둘씩 없어지게 되고, 2세대 3세대..최신 버젼 업그레이드가 되면서 도로에서도 그 자취를 찾아보지 못할 정도로 올드카 유저들에게 회자가 되어지는 차량이 된 1세대 그랜져.. 하지만, 그 각그랜져가 세월의 무게를 감당하고 오히려 세월을 거스러 올라가려고 하여 저희 사자카게라지로 들어옵니다. 
리스토어 의뢰차량 말이죠.. 위의 1세대 각그랜져가 다시금 세월의 무게를 이기려고 들어왔고, 이 세월의 무게를 좀 더 지탱하도록 옆에서 밀어주고 끌어올리려 사자카게라지의 차량복원의 베테랑이며 전문 장인(匠人)들이 달려듭니다. 
위의 사진은 그 각그랜져가 그동안 오래되어 낡고 삭아도 뼈대의 보전에 충실히 해왔다면 그 뼈대에 다시금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작업들을 진행합니다. 새활력을 찾아주기 위해 닦고 새로 조립하고 그 어려운 전국 그랜져 부품재고를 뒤져가며 이를 위해 몇 달이라는 시간을 투자합니다. 정비작업은 물론이고, 광택과 실내복원, 그리고 유리막 코팅등은 여기 사자카게라지의 올드카 리스토어의 자랑이라고도 할 수 있죠. 
혹자는, 무슨 세월 지난차에 대해 “저렇게 돈을 투자할 바에는 새차를 사는 게 낫겠다”라고 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그 복원되어 가는 과정속에 좋았던 나의 추억을 되살리고 새로운 동기부여가 된다면 거금의 투자비용이라는 건 그 가치를 넘는 일이 되겠죠. 특히, 사자카게라지로 리스토어를 의뢰한 올드카의 차주에게는요. 한편, 생각해보면 우리는 어쩌면 너무 새로운 거, 최신기술, 얼리어탭터 등등 새것의 환경 최신버젼에 시달리고 있는지도 모를 일입니다. 차량도 운전자의 운전환경에 개입하는 컴퓨터 전자제어, 각종경보장치등 사람이 주관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사안에도 간섭으로 이루어 지는 경우도 많고...그럴때도 잠시 모든 전자환경의 개입을 멈추고 오로지 운전자의 주행감성을 느낄 수 있는 아날로그적인 접근으로 드라이빙을 느낄 수 있는 여유가 없어진 사회가 되어버렸는지 모르겠습니다. 특히나, 개인의 추억이 담겨있고 특별한 추억이나 오랫동안 기억이 될만한 차량을 가지고 싶지만 혹은 연식이 지났다는 이유로, 어디에서 뭘 어떻게 할 지도 모르겠고 차마 엄두를 못내고 방치하거나 하는 차량들 말이죠.
잠시 옆길로 샜지만, 차량 리스토어로 들어온 사브93 에어로 차량입니다. 이 차량은 전체적인 리프레싱 정비로 들어온 지 현재시점에서 벌써 3개월이 넘어가는 시점입니다. 늘 저희가 부품수급을 어렵게 구입해서 정비하고 , 차량이 완벽한 셋팅을 원하시는 차주분의 간절한 바램으로 들어온 차량입니다. 하지만 일부 부품 수급의 문제로 반드시 필요하고 성능완성에 필요한 부품이 도착하지 않아 정말로 하루에도 택배회사나 해외배송 부품이 도착하는 트럭들이 오면, “혹시나 하던 부품인가?” 하다가 다른 차량의 부속들로 아쉬움을 달래고 합니다. 한 달이 좀 지난 후에 해당 차주분이 방문하셔서 리프레싱 작업진행사항을 보시고자 방문한 적이 있더랬죠. “아직 부품이 도착하지 않아 완성시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라는 대답을 듣고, 이해를 충분히 하시면서, 이대로 출고하셔도 성능엔 문제가 없을 정도인데도 차주분은 차량의 먼지를 닦고 이리저리 보시면서, “저는 완벽한 차량셋팅을 원합니다. 저 녀석 궁둥이를 보세요. 정말 예쁘지 않습니까? 기다려야죠~” 라는 말과 함께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곧이어 “부장님은 첫사랑을 잊을 수 있습니까?”라고 대뜸 저에게 묻습니다. “네?“ ”저는 이 녀석을 타고 다니는 것을 어렸을 때부터 꿈꿔왔고 이제 그 차량을 전국수배해서 처음 가지게 된 첫사랑의 차량입니다. 1년이던 그 이상이던 완벽한 셋팅을 해서 이 차량을 몰고 돌아다니는 게 제 소원입니다.” “네!”. 저는 돌아서며 첫사랑..아니 사람도 아닌 물건 특히, 차량에 대하여 이러한 바램이나 소원정도의 차량을 가져본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한편으로는 차주분의 그 애닳는 기다림에 대한 보답을 드리고 도와드리고 싶은데, 그렇게 되지 못하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수급문제의 현실이 야속하고 미안해지기도 합니다. 앞으로도 그런 차주분의 기대와 바램이 완성되는 시기가 오겠지만, 차주분의 그 꿈을 현실로 이루게 해드리는 게 저희 임무이기도 하고요.. 이렇듯 개인적인 추억을 완성시키는 일을 사자카에서 만족하고 돌아가시는 모습들을 고객들의 미소를 보며 일에 대한 뿌뜻함을 간직하는 것도 여기서 근무하는 보람이기도 합니다. 한가지 질문을 드리면서 짦은 글을 매듭지으려고 합니다. “여러분들은 그런 사랑과 열정 혹은 순정을 주거나 했던 차량이 있었던가요? 그리고, 추억과 감성을 만족시킬 차량을 완벽하게 리스토어를 진행하는 데, 몇 개월 아니 1년이라도 기다릴 마음가짐이 있으신가요? 혹시, 그런 대상의 차량이 있으시다면, 사자카게라지에서 도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사족 ) 글을 적고 있는 순간에 사자카표 리프레싱의 대표적인 차량인 프라이드가 정비를 위해 들어왔네요...반가움 마음에 사진몇장 찍었습니다. 첫글이라 두서가 없이 적은 것 같네요. 많은 양해부탁드리오며 아울러 사자카의 메인 ’수상한일기‘도 많이 구독해주시길 바랍니다. 다음편에 다시 뵙겠습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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