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사자카 박실장 입니다!

다들 가족분들과 따뜻한 새해 맞이하셨나요^^

저는 새해 전날밤 무언가 거창한 계획을 세워야만 할 것 같아

번호까지 매겨가며 버킷리스트를  작성하곤 하는데요.

한번도 완성시켜 본적은 없어요 ㅎㅎ

그래도 그냥 생각하며 적을때면  뭔가 다 할수 있을 것만 같고 

심지어 다 이룬 기분마저 드는 것이..

이 맛에 리스트작성 하는 거죠 ㅎㅎ

다들 뭔가 계획이 있으시다면 저처럼 중간에 포기마시고 짜릿한 결과물을 보시길 바랍니다^^

그럼 2021년 올해에는 사자카에 어떠한 일들이 있었는지 들려드릴께요! 

올해는 유난히 춥고 눈도 많이 오는 것 같습니다.  

낮에 눈이 내리면 여러명이 치우면 금방이지만

밤에 내리는 눈은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이렇게 눈위로 차라도 한번 지나가면 꽝꽝 얼어 빙판이 되거든요.

하필 눈이 사장님 혼자 계시는 밤에 펑펑 내렸지 뭡니까! 

 ​저 그 얘기 듣구 느므 속상했잖아요!!

사장님은 새벽내내  눈과 사투를 벌이셨고.

몇시간뒤...​

결과는..

대승!!!

대단 하십니다.

그 와중에 감성은 놓치지 않으셨네요...왜냐면

- 위 사진 출처  김경호 -

그와중에 틈틈히 사진을 찍어 놓으셨더라구요 ㅋㄷㅋㄷ

혼자서 눈치우시고 사진까지 찍으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사진 얘기가 나와서 하는 말인데 겨울에는 사진 찍기 정말 힘듭니다.

특히 타이어사진 한장 찍을라 치면

타이어 광택제가 뿌리자마자 굳어 버려

전선 연결하고..

핫건 가져와서 꽂고..

하나하나 녹여가며 닦아야 하죠.

빠른 손놀림과 힘이 필요하므로

저는 감당하지 못 합니다.

사장님이 직접 닦고 사진찍고 다 하셔야 해요.

저는 못해요!

저는 정말 못 해요ㅎㅎ

이곳 백석으로 이사를 온 뒤,   최고로 추운 겨울인 것 같습니다.

실내의 화분이 얼어죽고 ㅜ.ㅜ

남자 화장실도 꽁꽁 얼고

뜨거운 물도 안나와서 손시려 죽는지 알았어요 ㅜ.ㅜ

그래도 예전 컨테이너에서 보낸 겨울을 생각하니

버틸만 하더군요!!

(커피마시려고 타놨는데 얼어버렸다는 전설의 컨테이너ㅎㅎ)

역시 힘들땐 예전에 더 힘들었던 기억을 끄집어내면 되는 것 같아요ㅎㅎ

예를들어  조금 힘들고 지칠때 전 늘 프로그램 '극한 직업' 이나  '오지탐험'을 봅니다.

그걸 보면 '내가 힘든건 힘든것도 아니구나'를 느끼게 되죠!!

그 와중에 눈이 또 내리네요.

여러명이 치우면 금방 끝나겠다 생각 했는데..

눈이 몇시간을 계속 내리는 거예요 ㅜ.ㅜ

이러니 하늘에서 내리는 '똥'이라 그러지!!!!

이 .똥. 떵. 어. 리. 들

그러다 무언가를 들고 해맑게 나타나신 사장님..

ㅋㅋㅋ

저거 차량 언더커버 아닙니까?

넋놓고 바라보는 박부장님 ㅋㅋ

엄청 잘 밀려서

엄청 웃었어요 ㅋㅋㅋㅋㅋ

덕분에 유쾌하게 마무리 할수 있었습니다.

모두들 고생 많으셨어요^^

요즘들어 '클래식카코리아'나 ' 사자카게라지 블로그'를 보시고 

저희 사자카를 찾는 분이 많이 늘었습니다.

올드카를 판매하고 싶다는 분도 상당수 계신데요.

 이 사브컨버터블을 가져오신 고객님도

저희 블로그를 보시는 회원님이셨습니다.

 올드카는 감성으로 타는 차임에는 틀림 없지만

그 감성만으로 모든게 다 해결 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이 사브 컨버터블같은 경우에는

탈만 하지만 수요가 없어서 상품화를 하기에는 부적합하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멀리서 찾아주셨는데 매정하게 그냥 보낼순 없다며

부품차로 쓰거나 나중에 찾는 사람있으면 작업 시작하자며

또 매입을 하긴 했습니다만..

이러다 저희 부품차전문점 되겠어요 ㅜ.ㅜ

아무리 말려도 듣질 않으시니 원...

처음에 넓었던 공간이 무색하게도 이제는 주차 공간도 모자랍니다..

이 와중에

다들 홈페이지 보셨죠??

83년식 W126 벤츠280 SE

이건 꼭 사놔야 된다면서 

얼마나 굳은 의지를 내세우시는지..

의지가 '독립운동가 급'이어서 말릴 수 없었습니다.

​아마 이 차량도 작업 완성되려면 

몇년은 걸리겠죠?

당장 판매가능한 차를 가져와야 품삯(ㅎㅎ)이라도 마련할텐데

매일 이런 차량만 가져오시니 정말 큰일입니다.

사자카를 유지하기 위해서도 매장방문시 이제 올드카는 잠시만 넣어두시라고 

사장님께 현실직언 부탁드립니다!! 

 얼마전 전체 도장을 맡겼던 비틀이 드디어 입고 되었습니다.

ㅎㅎ

잠시만요~!!

짜잔!!!!!!!

짜자잔~~~~~!!!!!!

너무 너무 이쁘지요^^

밝은 곳에서는 아이보리처럼 보이고

어두운 곳에서는 그레이로 보입니다.

햇빛에서 보면 또 화이트로 보이구요^^

저희가 이 컬러 찾느라고 ㅜ.ㅜ

고생했던 한달여간의 시간을 생각하면 눈물이 앞을 가려요

 내장제 또한 탈거 후 전체 도장을 진행 하였습니다.

 ㅎㅎ

점점 느낌 나오죠!!!!

마지막으로 가죽핸들작업을 위하여 

탈거 합니다.

핸들이 우레탄소재라 위에 천연가죽을 덧 씌우는 작업으로 진행 할 예정입니다.

그전에...

마크를 꼼꼼이 감싸고

핸들커버와 부속품을 공업사로 보내어

외관색상과 동일하게 맞출 예정입니다.

핸들까지 완성되면

이제 정말 조립만 하면 뉴비틀 완성!!!!

때마침 오늘 비틀 계약자분께서 오셨네요^^

지인분의 싼타페차량정비 의뢰를 위해 

방문해주셨는데 저한테 작게 속삭이시더라구요

'저 사실 비틀 보고 싶어서 따라 왔어요'

기간이 길어지니 초조하시겠죠^^

재촉하면 저희 사장님한테 혼날꺼 같아서 

꾹 참고 기다리고 계신데요 ㅎㅎ

얼마 남지 않았으니 조금만 더 견뎌주세요!!!

싼타페 정비를 위해 맡겨놓고 가신 고객님이 

살포시 두손에 쥐어 주고 가셨습니다^^

저녁 아직 못먹었는데 따뜻한 커피랑 먹으면 너무 맛있을꺼 같아요!!

잘 먹을께요~감사합니다~♥

일요일 밖에 시간이 없다고 게시판에 글을 남겨주신 고객님의 요청으로

일요일 오후 예약을 잡아 방문해 주셨습니다.

운행하고 계신 혼다 레전드의 정비 리프레싱의뢰를 위해

사장님이 직접 견적을 뽑기로 하였습니다.

3시부터 뽑기 시작한 견적이

저녁 7시가 넘어서야 끝이 났네요 ㅎㅎ

​원래 수입차견적은 1~2시간 정도 걸리는게 사자카표 상식인데

이렇게 까지 오래 걸린 적은 없거든요! 

​

고객님께서 제게 오셔서는

평생 이렇게 정비견적 뽑는곳은 처음이라고 하시는 거예요

예전일도 있고 그 일을 계기로 조금 소심해져있던 터라

너무 오래 걸려 죄송하다고 말씀드리려는데

" 너무 감동적이라 혼다 카페에 글을 좀 올려야 겠는데요 " 라고 하시네요ㅎㅎ

좋은 마음으로 기다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나중에 사장님께 왜 그리 오래 걸렸는지 여쭤보니

하부 쪽에 고정되어 있어야 할 핀들이 

제대로 된게 없어  저희 창고에서 

하나 하나 새로 찾아서 껴주느라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하시네요.ㅎㅎ

모든일엔 다 이유가 있는 법이죠^^

사장님~추운 날씨에 고생 많으셨습니다^^

고객님께선 추후 날짜를 잡아 차를 맡기기로 하셨습니다.

 사자카의 모든 직원들이 매일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지만​

그 중에 제일 바쁜 하루를 보내고 계신 사장님!

낮에는 정비일을..​

밤에는 틈틈히 가죽시트 작업을..

새벽에는 사진작업과 문구작업을...

그리고 마지막,  

해외에서  부품을 찾아  주문하십니다.

잡안사정으로 갑작스럽게 두명의 직원이 퇴사를 하게 되어

안그래도 바쁜데 더욱 할일이 많아 지게 되었네요 ㅜ.ㅜ

정비팀과 세차팀에서  10년 넘게 가족 처럼 같이 일해온 분들이라

떠나보내기 쉽지 않았지만 어쩔수없었습니다.

처음엔 모두들 슬퍼 했지만 

일하다보니 다들 슬퍼 할 겨를이 없어요 ㅎㅎ

진짜 시간이 금방가대요~

슬픔도 사치라는걸 저도 이제사 알았습니다!!

코로나로  힘든 이시기에

바쁜게 힘들다 그러면 안되죠!

혹 주위에 쉬고 계신 정비기사님이나 세차기사님이 

있다면  사자카로 보내주세요^^

언제든 환영입니다!!

 그럼 이만 수상한일기 여기서 마칠께요~^^

다음 시샵때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