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사자카 박실장입니다^^ 다들 코로나19 백신접종은 무사히 잘 마치셨나요? 저희 사장님은 백신접종의 후유증인지 지금까지 근육통에 시달리고 계시답니다 ㅠ.ㅠ 반면 저는 1차도~2차도~ 그냥 팔만 뻐근하지..뭐..아무렇지도 않더라구요ㅎㅎ 다른 회원님들 모두 저처럼 무탈하셨기를 바라며 사자카게라지의 수상한일기 시작합니다.
악마의 대쉬보드
위 차량은 사자카 주차장을 장기간 점령하고 있었던 2007년 렉서스ES350 입니다. 주행거리가 30만km가 넘어 계약이 쉽게 이루어지지 않고 2년정도 저희 마당에 서있던 차량인데 대구에 거주하시는 어느 회원님께서 주행거리 상관없이 구매하시겠다며 대금을 다 보내 주셨답니다. 오랜기간 저희 사자카를 애독하셨다고는 하지만 30만km가 넘은 차를 보지도 않고 구매한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란 걸 잘 알고 있기에 더 더욱 세심하게 출고 준비를 하던중.. 
사장님께서 대시보드 덮게를 살짝 걷어보시더니 영 마음에 걸린다면서 이걸 어찌해야 할 지 고민에 빠지십니다. 참고로 렉서스를 비롯한 당시 일본차들에서 많이 나타나는 대쉬보드의 갈라짐과 끈적거림.. 멜팅 대시보드가 강한 햇볕에 노출이 되면서 녹아내리는 하자사항으로 미국에서는 리콜로 하자처리 해줬다고는 하는데 국내에서는 그런 소식을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찍어 놓은 사진이 없어서 구글에서 검색한 사진으로 대체 합니다) 커스템을 한다고 해도 뜨거운 열기에 오래가지 못한다고 하네요.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다 사자카를 믿고 구매 해주신 회원님을 생각하며 마이너스를 감수하고 대쉬보드 트리밍 작업을 진행하기로 합니다. 그리하여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트리밍 업체로 대쉬보드를 탈거하여 갖다드렸답니다. 그로부터 한달 후.. 업체사장님 ; "이거 작업이 좀 어려울것 같습니다." 박실장 ; "네?" 업체사장님 ; "붙이면 유분기가 올라와 접착면이 떨어지고, 말리고 붙이면 또 유분기가 올라와 떨어지고.." (이런식으로 유분기가 계속 올라온다고 합니다 ㅜ.ㅜ) 박실장 ; "방법 없을까요? 한달넘게 기다리고 계신 고객님이 계세요." 업체 사장님 ; "혹시 대쉬보드가 한개 더 있으면 다시 작업해 보겠습니다." 박실장 ; 아....일단 알겠습니다ㅜ.ㅜ 저희 사장님께 보고중..
박실장 ; 사장님..지금 작업중인 대쉬보드로는 힘들 것 같다고.. 다른 대쉬보드 있으면 하나 더 보내 달라고 하시는데 어쩌죠... 비용도 그렇구...ㅜ.ㅜ 김경호 사장님 ; "그래.어차피 손해 보는거 차라도 제대로 나와야지,어렵지만 한번 구해보지.뭐." 
오~~~올~~
여러 페차장을 수소문한 끝에 어렵게 중고 대쉬보드를 구해서 바로 갖다드렸습니다 ㅎㅎ 그로부터 일주일 후.. 트리밍업체 사장님으로 부터 영상이 하나 도착합니다. 
아.........ㅜ.ㅜ..이럴수가.. 이것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자기가 할 수 있는 건 여기가지라고 하니.. 어쩔수 없이 미완성인 대시보드를 일단 가져왔습니다. (트리밍업체사장님~정말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ㅜ.ㅜ)  
보이시나요. 지금은 이정도지만 시간이 지나면 더 많은 부위가 떨어지겠죠. 도저히 이대로는 안되겠는지 사장님께서 특단의 조치를 취합니다. . . . . . 싹 다 벗겨내고 직접 작업해보기로!!!! 전문업체에서도 포기한 작업을 직접하신다니...역시 못 말리는 사장님이십니다요.
 일단 재사용할 가죽이 상하지 않게 살살 벗겨냅니다. 
갈라진 자국 보이시죠 ㅎㅎ  그리고 열을 가하면서 살살 벗겨내기 시작합니다. 이때부터 였을까요.. 고난의 길이 시작된 것이.. 
냄새도 역하고 계속된 작업에 머리도 아프고 저는 멀리서 보는것만으로도 토할 것 같더라구요. 완전 노가다! 쌩 노가다! 할짓이 못됩니다! 다음날.. 
아!!진짜 대단하다!! 감탄도 잠깐! 바로 다음 작업 들어 갑니다. 
 깊게 파이고 울퉁불퉁 한 면을 유연성이 있는 퍼티로 메꾸기 시작합니다 
불안한 만큼 작업에 더욱 신중을 기합니다. 
퍼티를 바르고 말린뒤 사포질로 면을 고르게 잡아줍니다. 
가죽에는 본드를 미리 뿌려놓고 어느정도 말려 둡니다. 
대쉬보드에도 조심스레 본드를 바릅니다. 
이번이 마지막 기회!! 두번은 없다!!!! 
홈을 조금 더 깊게 파내어 가죽재봉선을 조심스레 넣어가며 천천히 붙여 갑니다. 
확인을 거듭하며 조금씩 조금씩 재단을 시작 합니다. 
송풍구도 끼워주고..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 알수는 없지만 작업내내 얼마나 긴장을 했는지 모릅니다  짜쟌!!!!! 
드디어 끝 !!! 이제 조립만해서 출고하면 되겠네요 !! 아!!!! 정말 두달넘도록 개고생을..흐흑 ㅜ.ㅜ
회원님들..혹시 운행중인 렉서스대쉬보드가 맘에 안드시면 제 말 잘 들으세요!
그냥 커버사서 씌우는게 짱입니다!! 
이 첫번째 대쉬보드는 카센터 2층에 덩그러니 놓여있는데 어찌나 꼴보기 싫은지.. 
저 혼자 있을때 기회가 온다면 확 불태워버릴껍니다!! 나눔의 행복
2층 복도 정리도 할겸 지금은 쓰지않는 꼬물이들 집을 무료나눔으로 내놓았습니다. 
그날 오후 근처 편의점알바를 한다는 학생분이 길고양이에게 선물로 주고 싶다며 매장을 방문 했습니다.  아....근데.. 높이가 있어서 스파크에 들어가지 못하네요. (주는데 왜 받질 못 하니 ㅜ.ㅜ) 
지켜보시던 사장님 그 마음이 예쁘다며 분해 후 짧게 다시 만들어 주셨습니다. 
상판도 지저분하다며 
카펫도 새로 깔아주었습니다 ㅎㅎ 
시크하게 차에 실어주고 쿨하게 뒷정리중이신 사장님~  학생이 감사하다며 챙겨온 음료를 조심스레 주고 가네요^^ 아주 시원하게 잘 마셨습니다. 
얼마후 잘 사용중이라고 사진을 받았습니다^^ 아이~예뻐라!! 이 맛에 나눔 하나봅니다^^ 뭐 또 올릴꺼 없나 창고 좀 뒤적거려 봐야겠네요! 프라이드 도어트림패널 제작
10월달에 출고 된 빨간 프라이드가 있습니다. 이건 제가 8월달에 담아 두었던 내용인데 기회가 없어 이제야 올리네요^^ 
열정적으로 프라이드 도어트림을 제작중이시네요. 
본을 떠서  구멍을 내어준뒤 
핀이 쏙 들어가네요^^ 
아주 잘 만들어 졌습니다^^ 
조립전 차량문짝에 방음작업을 진행합니다. 
사장님께 1대1 스파르타식 교육을 받으며 귀에서 피가 나기 직전 무사히 조립 완성ㅎㅎ  오랜만의 돌돌이 창문에 옛추억이 생각나셨는지 엄청 좋아 하십니다 ㅎㅎ 회원님들도 손맛이 그리우시다면 언제든 환영입니다!! 이 곳 사자카에서 추억에 젖어보시길...^^ 재봉틀 구입기
사자카 회원님이 리프레싱 맡기신 혼다 레전드와 저희가 보유한 혼다 레전드 차량 두대가 공교롭게도 위의 렉서스 대시보드처럼 글로버박스 표면에 녹아내려서 보기 흉하게 되어 있습니다. 신품은 물론이거니와 멀쩡한 중고를 구하기도 어려워 글로브 박스도 트리밍작업을 하기로 결정 했습니다. 
위 사진처럼 녹아내리는 글로브박스.. 이 것또한 이 차종의 고질병이죠! 대쉬보드의 악몽이 떠오르는데요ㅎㄷㄷ 그리하여 겉에 가죽 작업을 해 놓은겁니다. 근데 왜 보라색으로 하셨는지 ㅎㅎ 아무리 알아봐도 작업해 주는 곳이 없어서 고민고민하다 내린 뜻밖의 결정! 재봉틀 구입...;; 
이제 하다 하다 재봉틀까지.. 어떤 중고차매매상사에서 재봉질을 하냐구요!! 저는 반대 했지만 사장님의 고집으로 중고 재봉틀을 하나 장만해서 직접 재단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밑실 꿰는법~~ 
윗실 꿰는법~~ 
바느질 땀수 조정하는법 등등.. 차근 차근 배웠습니다. 
저는 목에 칼이 들어와도 재봉질은 싫다고 찡찡거렸고 결국 눈썰미 좋으신 사장님이 직접 일일 속성교육 들어갑니다!! 
실이 빠진줄도 모르고 열심히 나아가는 김사장님!! 
여러번의 시행 착오와 늦은 밤까지 연습을 거듭 하던 사장님!! 열정이 대단 하셨지요!! 다음날... 
때려 치셨어요 ㅋㅋㅋㅋㅋ 계획을 변경합니다!! 두뇌회전이 빠른사장님은 디자인구성과 재단을 찡찡거리긴 하지만 손재주가 남다른 저는 재봉질을!! 우선 대쉬보드작업과 마찬가지로 일단 글로브 박스에 녹아있는 표면을 깨끗하게 긁어냅니다. 
우와~~이건뭐.. 사장님이 밤새 녹여가며 긁어 내셨다는데 대쉬보드보다 더 진상이었답니다 ㅎㅎ 
표면에 퍼티를 발라 말린뒤 매끄럽게 사포로 다듬어 줍니다 
손잡이 부분가죽을 따로 제작하고 
가죽에 구멍을 내고 이어 붙이기로 합니다. 아이디어는 참 좋았는데 쉽지 않더군요ㅎㅎ 
간신히 어찌저찌 해서 밤 12시가 되서야 완성 되었습니다. 
오 마이 갓!! 살펴보는데 바로 앞부분 가죽에 상처가 났네요 ㅠ.ㅠ  오늘은 연습이라 치고 내일 다시 도전하기로 합니다. 다음날 오후.. 끙끙거리며 열심히 만들던 도중 레전드를 맡기신 회원님이 방문하셨습니다. 속도는 안나고 손님은 기다리시고 아주 진땀뺐습니다 ㅎㅎ 
동일한 방법으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본드칠을 하여 조금씩 붙여줍니다. 
조금씩 모양이 나오죠^^ 
시간은 한 3시간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보시면 박음질부분이 엉성하죠 ㅎㅎ 정말 쉽지 않더라구요. 일단 오늘은 이걸로 장착해 출고 하고 다음번 방문시 더욱 심혈을 기울여 만들어 드리기로 했습니다. 
그때의 긴박함이 느껴지시나요ㅎㅎ 첫번째 작업이라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연습하면 나아지겠죠^^ 다음날.. 
보유중인 레전드 차량의 글로버박스는 사장님만의 시크릿기술로 완벽하게 만들어 놓으셨더라구요. 이거 회원님께서 보시면 자기 차도 당장 해달라고 하실텐데...ㅠㅠ 이틀 밤새워 재봉질 했던 나의 과거가 생각나면서 어이없기도 하고 화도 나고 허무하기도 하고 .. 다음 나눔으로는 재봉틀올려야하나 심각한 고민에 빠졌답니다 ㅎㅎ 사장님의 세컨카
출근하신 사장님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 급하게 뛰쳐나갔습니다. 
맙소사!!! 출근하시다가 아파트 입구에 버려져있는 걸보고 경비원아저씨께 2,000원을 드리고 가져오셨답니다 ㅎㅎ 
장난감이건 뭐건 차에 진심이신분ㅎㅎ 
뚝딱 뚝딱 만지더니 이걸 살려내시네요 ㅎㅎ  ㅋㅋㅋㅋㅋ 비워져있던 전시장 한곳에 폭풍 후진주차!! 오픈카라 실내주차가 필수라나요 ㅎㅎ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그날 밤.. 차량을 유심히 바라보다 결심하셨답니다. 상품화작업 좀 해야겠다고 ㅋㅋㅋㅋ  디테일링 세차를 위해 매트부터 꺼내놓고 (너무 귀여운거 아니예욧^^) 
실내크리닝을 시작!! 
광택으로 마무리 ㅎㅎ 다음날 오후 출고예정인 포텐샤의 배터리를 교체하려는데 
ㅋㅋㅋㅋ 배터리를 싣고 옮기시더라구요!! 
사자카에 들어온 이상 밥값은 해야 한다며 ㅎㅎ 
ㅋㅋㅋㅋㅋㅋ 너무 신나하셔서 말릴수가 없었습니다. 저는 체크리스트나 마저 뽑아야 겠네요^^ 마지막내용은 차량출고까지 늘 겪는 작은 에피소드로 마무리하죠^^ 출고..그 험난한 여정
 위 차량은 현재 계약중인 아우디 Q5입니다. 
외관상태 확인 후 앞범퍼 한컷만 도색하기로 합니다. 
퀄리티를 높이기위해 범퍼는 탈거 후 분해해서 공업사로 보내고 깔끔하게 도색 후 조립하였습니다 그런데 평소 워낙 검정색을 좋아하시는 고객님이 휠과 범퍼 크롬몰딩전체를 올블랙으로 바꿔달라고 의뢰하셨습니다.
벌써 조립을 다 끝냈는데..ㅠㅠ 
다시 탈거 후 크롬몰딩과 아우디 로고는 무광블랙으로 저희가 직접 작업하기로 합니다. 
무광랩핑 스프레이를 사용하여 1차로 도포해 보았습니다. 진짜 여러번 뿌려야 겠더라구요. 
 헤어드라이로 말려가며 한 4~5회 정도 뿌린 것 같네요. 스프레이 무진장 들어가요 ㅎㅎ 깔금하게 마무리 후 장착하였습니다^^ 그러나.. 얼마 후 고객님께서 신형인 RSQ5범퍼로 다시 바꾸고 싶다고 연락을 주셨습니다. (미치고 환장할 노릇이죠.ㅠㅠ) 그리하여 고객님이 직접 범퍼를구매해서 보내주셨고 도색을 위해 다시 공업사로 보냅니다. 
공업사보내기전에 꼭 사진을 찍어 놓는답니다. 제 목숨을 보전하기 위한 증거로요 ㅎㅎ 
조립하고보니 하단범퍼쪽 부품이 없네요?? 완전 소오~름!! 미친듯이 찾아보다가 찍어두었던 사진을 확인해보니 애초에 부품이 없었네요. 고객님이 구입한 샵에 연락해보니 발송과정에서 누락이 되었던 모양입니다. 이런일이 많지는 않지만 일년에 2~3번정도는 발생하더라구요. 
고객님께서 휠마저 검정으로 칠해달라는 걸 사장님께서 그건 절대 안된다며 강제로 블랙크롬휠로 하라고 합의(?)를 봤습니다 ㅎㅎ 
아주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드디어 순조롭게 진행되나 싶을때마다 쎄~에~한 기분!! 작업을 마친 아우디를 한바퀴 둘러 봅니다. 
오 마이 갓!!! 
범퍼를 신형으로 바꿨더니 이번엔 본넷이 안맞아요!!!!! 
ㅋㅋㅋㅋㅋ 너무 어이없어서 웃음이 나옵니다!! 아....진짜 쉬운일이 없네요! 보시면 예상치 못한 일이 매 순간 순간 마다 찾아오곤 합니다. 이럴땐 빨리 정신차리고 해결방안을 생각해내는 것이 진정한 프로의 자세겠죠^^ 하루에도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 이곳 사자카. 내일은 또 어떤 일이 생길까요^^ 수상한일기 이만 마치겠습니다^^  다음 시샵 때 봐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