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01년SM525V 실주행2만6천km 주행한 차량을
매입하려다 엔진쪽에 문제가 발견돼
반품한 사례가 있습니다.

사유인즉
초저주행거리를 운행했던  
차량이었지만 엔진오일 관리를 소홀히 한상태에서
시내주행 위주의 운행으로 엔진내부의 이음이 심해져 
수리가 불가피한 상황이 었습니다.

엔진오버홀 비용으로만 120~150만원이고,
중고엔진교체비용이 350만원,
신품엔진 교체비용으로는 530만원이나  소요되는데
차주분의 일부 보상약속이 있었지만
신품엔진을 쓰자니 비용부담이 너무 크고,
그렇다고 2만km주행한 차량에
중고엔진을 사용하자니 이 또한,
아무런 의미가 없을것 같아 결국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이처럼 저주행거리를 운행한 차량이라도
그에 따른 관리가 따라주지 않으면
문제를 발생시킬수 있다는 사실을 경험하면서
일반적으로 생각하시는 것과는 다르게
주행거리와 차량상태는 반드시 비례하지만은
않는것 같습니다.

가끔 년식이 오래된 차나 주행거리가 많은 차들을
감정하다보면 자동차가 과연 몇km까지나 안전하게
운행할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가져볼때가 있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에는
한계 주행거리라는것도
어떤 주행거리의 기준이 있기보다는
관리상의 문제가 더 좌우하는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요즘 중고차 광고를 보면
20만km를 넘게 주행한 차를 어렵지 않게
볼수 있습니다.

특히,디젤이나  LPG차량의 경우
년평균 주행거리가 3~4만km를 넘는차들도 많은데
이처럼 자동차의 평균 주행거리가 많아진 이유로는
자동차에 대한 의존도나 도로상황의 호전,
주행거리 조작에 대한 처벌강화와
등록증상의 주행거리 기재...등등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최근 출시된 차량의 내구성이 그만큼 향상되었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90년대까지야 엔진보링을 거치지 않고는
20만km는 엄두도 못냈었지만
이제는 20만km는 기본이라고 봐도 될만큼
자동차의 내구성이 향상된 만큼
중고차를 선택하실때에도 저주행거리에 대한 집착이나,
많은 주행거리에 대한
지나친 우려는 하지 않으셔도 좋을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에게 중고차에 있어서 주행거리는
선택의 절대적인 기준으로
인식되어져 있습니다.

하지만 ,주행거리에 따르는
각각의 장단은 존재하는것 같습니다.

제경험상 확률상이라는 부분은 있지만
주행거리를 절대적인 기준으로 생각하기보다는
하나의 조건으로 보시는 것이 좋을것 같고

주행거리보다는 현재 시점에서의 차량관리상태가 
중고차에 있어서는 더 중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