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있었던 일인데 휴대폰의 급작스런 고장으로

A/S센터를 찾았던 적이 있습니다.

부팅이 되질 않아 휴대폰을 전혀 사용할수가 없었는데

업무의 특성상 대부분의 업무처리를 휴대폰으로 하는지라

일단 가까운 대리점에서 새로 휴대폰을 구입한후 고장난

휴대폰은  A/S센터에 맡겨 수리하기로 했는데,

문제는

평소 거래처나 고객분들의 전화번호를 휴대폰에만 저장해놓고

백업해두지 않은 실수로 메모리되어 있는 중요한 전화번호를

모두 잃어버릴지도 모른다는 겁니다.

중요한 자료라는걸 알면서도 백업해두지 않은 안일함을 자책하고

있을수만은 없는일이라 난색을 표하는 A/S기사분에게 정중히 부탁을

해봤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15년동안 휴대폰을 사용하면서 처음부터

지금까지 휴대폰을 선택하는 기준은 오로지 하나였습니다.

삼성이라는 브랜드마크 하나만 보고 구입했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겁니다.

어렵겠지만 방법을 한번 찾아 주시기 바랍니다."

그러자 A/S기사분왈

"제가 최선을 다해볼테니 3일간만 시간을 주시면 안되겠습니까?

이미 구입한 휴대폰이 있어서 업무에는 지장이 없고 꼭 필요한 자료인지라

그렇게 하기로 하고 돌아 왔습니다.

약속한 3일후 한통의 반가운 전화가 왔습니다.

본사를 통해 고장난 휴대폰의 수리는 물론이고 필요하신 전화번호까지

출력해 두었다며 방문하셔서 확인하시라는 겁니다.

고민했던 문제도 해결이 되었고 아직 버리기에는 쓸만한 휴대폰이라

케이스 교환해서 다시 사용할 요량으로 유상으로 케이스 교환을 의뢰했더니

그러실것 같아서 미리 케이스까지 교환해 두었고 그 비용도 무상으로 처리해 주겠답니다.

몇번이고 고마움을 표시하고 돌아오면서 바로 이런게 고객감동이고

브랜드 가치라는게 그냥 만들어 지는게 아니라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이어령교수님이 늘 강조하시는 말씀중에 온리원(only one)이라는 말이 있죠.

아마추어는 최고를 추구하지만 프로는 온리원(only one)을 꿈 꿉니다.

누구나 할수 있는 일은 우리에게 아무런 의미를 주지 못합니다.

"사자카"가 아니면 할수 없는,

,"사자카"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울 하고 싶습니다.

중고차의 선택기준이 오로지 "사자카"가 될수 있기를 바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