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KBS시사기획"에서 다뤘던
국내 부품산업의 현주소를 짚어보는 내용 입니다.
일부 왜곡되거나 오해를 불러일으킬만한 부분도 있었지만
국내 부품산업의 현주소를 냉철하게 진단해보는것도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설정에 바람직한 일이라 생각해 봅니다.
보도내용중에 외제차량과 국산차량의 부품에 대한 내구성의 비교는
객관성이 떨어지는것 같아 자칫 외제차량에 대한 맹신이나
국산차에 대한 오해를 불러올수도 있을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직접 정비를 하는 입장에서 외제차량이나 국산차를 떠나서
관리여하에 따라서 많은 차이를 보일수 있다는걸 경험해 봤고,
가격적인면에서 너무도 많은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상대적인 비교는
좀 무리가 있는것 같아 보였습니다.
그동안 우리나라의 자동차는 단기간에 이룰수 있는 하드웨어적인 측면에서는
많은 향상을 보여왔지만 소프트웨어적인 측면에서는 아직도 극복해 나가야할
부분이 많이 남아있는것 같습니다.
세계 유수의 자동차 회사들인 벤츠,BMW,아우디,폭스바겐...등도
모두 자국이나 자사의 부품을 사용하고 있지는 않지만 명차라고
인정받는 차들을 생산하는 국가들의 대부분은 부품산업이 발달된
나라임을 감안했을때 부품산업의 발전이 곧 경쟁력을 높일수 있는길이라 생각 됩니다.
그동안 국내시장에서의 많은 보호와 혜택속에서 성장해 오면서
국산이라고는 하지만 아직도 고가인 주요 핵심부품의 경우에는 상당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게 현실인데 지금까지는 자동차의 역사가 짧다보니
단기간의 경쟁력을 가질수 있는 방법으로 어쩔수없는 선택이었다고 생각되지만
앞으로 좀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국산차=싼차라는 이미지를 지울수 있어야 할것 입니다.
현재 대기업의 부품유통에 대한 독점횡포와 아직도 후진국 수준에 있는
자동차에 대한 각종규제의 개선이 없는 상태에서의 발전은 기대하기가
힘들것 같은데 제대로된 레이싱 경기장 하나없는 나라에서
이만큼이나 올수 있었다는것도 어찌보면 기적에 가까운 일이긴 한데
모든 부품을 국산화할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건 단기간에 이루어질수 있는일은
아닌지라 우선 법적인 뒷받침과 업체들의 점진적인 투자와 노력이
지속되어야 할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많은 발전을 이뤄어 왔고 지속적인 노력과
충분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는만큼 희망과 기대를 가져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