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도요타 리콜문제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데

사실 리콜이야 어제 오늘의 얘기도 아니고 흔히 있어왔던 일인데

그동안 안전과 품질을 앞세워 높은 신뢰도를 구축했던 도요타 자동차로서도

감당하기 힘들만큼의 초유의 대규모 리콜로 큰 타격을 받고 있는것 같습니다.

이번 대규모 리콜사태는 도요타가 오랜기간을 통해 구축해놓은

해외 상샌시 부품 현지조달 시스템의 성과와 문제가 현실화 되었다는 점인데,

이문제는 비단 도요타 뿐만 아니라  수출비중이 높은 모든 자동차회사들에

해당되는 문제점들이라 경쟁관계에 있는 현대,기아차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이번 사태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원가절감과 대량생산을 위한 부품공동화와 결정적인 원인을 제공했던

생산과 부품조달의 글로벌화(미국 현지의 CTS사에서 납품했던 가속페달의 문제)를

들수 있을것 같은데 부품공동화와 현지화를 통한 원가절감은 가격경쟁력 강화로

도요타를 세계1위의 자동차 업체로 올려놓는데는 성공했지만,이는 결국 제품결함이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오고 말았습니다.

북미시장에서 소형,중형차를 주력차종으로 하는 현대,기아차가

이번 사태로 가장 큰 수혜를 입게될것으로 보여지고 있는데 그동안 도요타를

최고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삼아왔던 현대,기아차로서는 비용감축과 고품질확보라는

양립하기 어려운 과제를 어떤식으로 충족할수 있을지의 새로운 과제를 안게되었는데

이번일을 계기로 양사 모두 더욱 발전할수 있기를 바랍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이번사태를 보면서 장인정신에 대해 다시금 생각케

하는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자기네 차를 타게하는것도 중요하겠지만 완벽하지 않으면

내놓지 말았어야지........

3~4년전부터 제기됐던 문제점들인데 늑장대응도 문제였지만 리콜이전에

품질에 대한 확고한 신념이 아쉽게 느껴 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