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뉴쎄라토 차량에 대한 A/S건을 진행 하면서

하루종일 머릿속을 맴돌고 있는 여러 질문들이 있습니다.

공신력이나 책임을 최우선으로 해야할

메이커의 써비스에서 내린 이런 무책임한 진단에 대해

과연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할것인가?

내가 고객의 입장이라도

메이커의 써비스에서 하는 진단이 더 정확하고

객관적이라고 생각하는것이 당연할텐데,

만약 그 진단이 틀렸다는것에 대한  증명이 고객분께는

어느정도 설득력으로 받아 들여질런지.......

또,그 잘못된 진단에 대한 피해를

엉뚱한 사람들이 짊어지면서 마음고생해야 하는가?

중고차에 대한 고지나 상품화의 기준을

과연 어디에 두는것이 옳은 것일까?

전문가의 시선이어야 하는지,

아니면 고객이 우선이니 고객의 눈높이에만

충실하면 되는 것인지.......

이제 갓 5,000km 주행한 HD도 기스가 있고

하자가 있건만 어디까지를 설명해야 할지...

만일,그것이 고객의 눈높이라 한다면

또,쎄라토의 차주와 같은 초보자라면

초보자가 볼수있는 시선에만 집중하면 되는것인데,

그렇다면,양질의 중고차가 무슨 필요가 있으며,

그 양질의 중고차를 선별하기 위해 포기해야만 했던

그 수많은 중고차는 또 무엇이며,그 수고에 대한 보상은...

그리고,성능에 대한 투자는 무슨 의미가 있을까?

외형에만  치중하고 가려운곳만 끍어주면서

뒤통수를 쳐도 된다면,과연 전문가적 양심에 대한

가치는 무엇인가?

그 비싼 새 타이어나

눈에 보이지도 않고 티도 안나는 로워암이나

파워 스티어링 기어를 교체하는 나는 과연 미친놈인가?

그 돈 아꼈으면 강남에 있는 고급 아파트를 사고도

남았을텐데.....

악화가 양화를 지배하는 세상보다는

양화가 악화를 지배하는 세상이 아름다운 세상이라고 

굳게 믿으며 혼탁한 세상을 대변하는듯한 중고차 시장도  

그러한 세상이 될수 있으리라고 꿈꿔 오면서

그 꿈을 향해 가고 있는 나는 무엇인가?

중고차는 하자있는 상품이고

중고차와 정비는 불가분의 관계에 놓여있는데

이 "불편한 진실"을 외면하고 접근하는 시선들을

 어떻게 대할것인가?

비록 하찮은 중고차 이지만

그 중고차를 통해 양화가 지배하는

아름다운 세상을 추구하려 했던 본질적인 의미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밤인데,

젊은날 울적할때 즐겨 들었던 노래로 오늘을 마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