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초에 면허를 취득하여 줄곧 Manual Transmission만 운전을 하다보니 새차를 살때도,,,

중고자동차를 고를 때도 많은 고민이 뒤따릅니다.

특히 중고차의 경우에는 전국(?)을 해매다 싶이 할 정도로 수 개월간 인터넷을 뒤지기도 합니다.

넘쳐나는 오토차량을 볼때면 갈등하기도 하지만 수동변속기의 장점인 급발진 제로존,  고연비,  내구성,  저렴한 차량가격과 내리막이나 탄력운전을 하기위한 엔진브레이크조작,  운전자의 의지대로 변속을 통한 가속과 정지를 할 수 있는 다이나믹한 운전의 재미 등등,,,

물론 최근 패들쉬프트의 장착과 수입차량에서 찾을 수 있는 수동을 능가하는 자동변속기가 보급되고는 있지만 아직까지 수동변속기의 재미와 경제성을 따라오지 못하는 것같습니다.

서두가 너무 길었네요.

잦은 출장으로 인하여 고연비의 디젤승용 수동변속기 차량을 찾던 중 아반떼HD, NF소나타, GM의 라프디를 고민하다 우연히 엔카에서 발견한 뉴세라토디젤,,,

동생차량이 세라토(세라토 가솔린 오토)여서 가끔 시승을 하였지만 뉴세라토디젤에 관심을 갖던중 판매자인 경원오토 김경호대표의 진심이 담긴 판매글에 이끌려 08.1월식 뉴세라토디젤을 우여곡절끝에 지난 2012년 12월 28일 저녁늦게 입양하게 되었습니다.

당일까지 새시와 엔진-미션을 공유하는 HD디젤수동과 경합을 벌이다 가격과 품질,, 특히 판매자의 상도덕에 이끌려 최종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약 300km정도를 운행하여본 결과 연비는 탁월합니다.

종전의 구형SM520(수동)에 비하면 약 80%이상인 5만원 주유시 450km 주행 가능할 것 같습니다.

가족들은 차가 좁아졌다고 컴플레인이 극심하지만 고유가 운행인 늘어날 수록 돈이 절약되는 것을 차츰 설명하면 크게 반가워 할 것 같습니다.

남는 돈으론 쇠고기 사먹을 작정입니다^^

조금 젊었던 시절 중고속 스피드를 즐기며 계기판을 꺽고 다니던 때가 있었습니다.

이제 경제적이고 안전한 운전으로 전환하다 보니 적합한 차량을 합리적인 가격에 양심과 도덕을갖춘 진짜 장사꾼으로 부터 잘 구매한 것 같습니다.

가능한한 오래오래 차량을 잘 타서 전국에 몇대 없는 레어카인 뉴세라토디젤수동의 운전대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초딩 아들에게까지 물려줄 수 있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

정비사업장을 겸비하고 있는 경원자동차와의 인연도 더불어 계속되길 기대합니다.

새해 건승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