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차에 대한 전문가는 아닙니다.

평범하게 구입한 차를 타면서

나름대로 정해진 개인적 기준 만 있을 뿐입니다.

보통 우리가 접하는 자동차 시승기는 자동차에 대해

아주 관심이 많거나 기술력이 뛰어난 사람이라면 모를까,

대부분 소비자는 단순히 외형, 실내, 주행성, 편리함등

일반적인 느낌만 가지고 자동차를 평가하기에

큰 도움을 받지는 못합니다.

하여,  이 글은 전문가에는 하등의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지만

평범한 소비자에게는 어느정도 공감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이번 구입한 차는 아우디 A6 3.2Q로 2009년 08월식 이구요

아시다 시피 전에 타던 차는 아우디 A6 2.8Q 00년식 이였습니다.

같은 차로 옮겨 타기는 그리 자연스럽지는 않으나

콰트로에 만족하는 집사람의 기준과 중고차를 구입하는 입장에서

최선은 아니지만 차선으로 생각하고 선택 했습니다.

아우디A6 3.2는 전 차인 A6 2.8Q와 정말 비슷합니다.

주행안정성, 충분한 힘, 단순한 실내장치

그리고 차의 기본 엔진소리 까지...

그렇다 보니 전 아우디A6 2.8과 틀린 것을 찾기가

더 쉬울지 모르겠습니다.

그것을 정리해  보면...

1. 바디라인이 빵빵합니다.

현재 아우디 바디라인을 전문적으로 뭐라고 하는지 모르지만

바디 속에 범퍼가 포함되어 차체의 볼륨감이 모난데 없이

깔끔하게 굴려놓아, 여자의 차로선 프리미엄 급에선

최고가 아닌가 싶습니다.

즉, 자신의 분야에서 안정되게 자리 잡은 40대 중, 후반 오너나

성공한 남편을 둔 세련된 사모님 차로는 크지도 작지도 않은

적당한 차가 이 아우디A6가 아닐까 싶습니다.

2. 차체가 단단한 느낌이며 꽉 조여진 주행감이 좋습니다.

예전 소나타2를 타다 삼성 SM5로 고속도로를 운전할 때

가장 큰 느낌은 탄탄한 바디였습니다.

즉, 탄탄한 바디에 서스팬션이 독립적으로 작용한다는 느낌

그것은, 확실히 소나타 2 보다는 한수 위의 느낌이였고

얼마전 남해안을 돌때 제네시스에서 느꼈던 그 느낌 그대로

이 아우디 A6 3.2에서도 느낄 수 있습니다.

3. 실내 인테리어가 단순, 깔끔합니다.

아우디 실내는 정말 있을것만 단순하게 모양내지 않고

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파사트나 CC, 골프 등 폭스바겐 그룹내 다른차와 마찬가지로

실내만 보면 너무 비슷하여 단조롭고 화려하지 않습니다.

이 아우디A6 3.2 또한 조그셔틀 기능이 있어

조금 화려하게 보일뿐 모양이 단순하고

있을것만 정확한 위치에 정확하게 있습니다.

5. 힘이 좋습니다.

많은 사람이 출력... 그러니까 마력과 토크를 비교합니다.

전문가가 아니고서는 토크와 마력의 숫자적 차이를 세세하게

느낄 수 없겠지만 이 차는 힘에 부족함은 느낄수 없습니다.

3,122CC, 255마력에 토크가 33.6이니 동급 비슷한 배기량을

가진 자동차와 아마 비슷할거라 생각합니다.

악셀레이터를 조금 밟아도 힘들이지 않고,

불안하지 않고, 밟는 대로 쭉쭉 나갑니다.

네발로 지면에 짝 달라 붙는 그 느낌을 정말 말로만 듣지 말고

느껴봤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등판력을 요구하는 언덕을 올라보면

뒷바퀴 굴림이나, 앞바퀴 굴림에 비해 힘들어 하는 모습이

상대적으로 아주 훨~~신 적습니다.

자기 스스로 올라가는 기분이 들정도로 힘들이지 않고

쉽게 올라갑니다. 아주 가파른 저속 언덕도...

6. 스마트키가 있습니다.

자동차키를 소지하고 차한테로 다가가면

자동적으로 도어락이 해제됩니다.

그리고, 운전석에 앉아 버튼으로 시동을 걸고

시동을 끌수 있습니다.

물론, 키를 꼽고 사용할수도 있지만요....

이 아우디는 키와 스마트 버튼을 둘다 사용한다면

그랜져는 아예 키 꼽는데가 없어

버튼으로만 사용할수 있다는게 좀 다릅니다.

이와 반대적으로 부족함으로 느낄 수 있는 것은

1. 소음이 작지 않습니다.

독일차는 소음을 숨기지 않습니다.

적당한 엔진소리는 당연히 나는 소리로,

힘을 받을 때 더 큰 소리를 내는 것은  더 큰 힘을 받는 소리로

당연하다고 느껴서 그런지 모르지만 살아 움직이는 맛을 냅니다.

우리나라 그랜져나 제네시스같이 고급차량으로 올라갈수록

정숙한 일본 프리미엄급 자동차가 추구하는 목표로 가서

정숙함을 보이는것에 비해 아우디는 상대적으로 그렇지 못합니다.

즉, 아주 시끄럽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분명한 것은

아우디 A6 2.8Q와 현대 그랜져보다 소음은 큽니다.

특히, 운전석에서 느낄수 있는 엔진소리는 생각보다 큽니다.

2. 가속시 변속기어 충격이 있습니다.

자동 6단의 미션이라 해도 변속타이밍을 크게 느낄 만큼

매끄럽지 못합니다.

이것은 기술적으로 넘지못할 문제인지

아니면, 당연히 변속이 필요할 때 힘을 팍팍 느끼라는 배려인지

변속타이밍을 운전자가 충분히 느낄 만큼 큽니다.

3. 백미러가 작습니다.

둥글둥글하고 볼륨있는 몸체에 귀엽게 붙어있는 백미러는

충분한 시야 확보가 불편하리만큼 작습니다.

좀 더 크게, 넓게 만들었으면 좋았을 성 싶으나

아마 바디라인과 연결하여 디자인에 신경을 쓰다보니

어쩔 수 없는 선택이지 않았나 싶을 정도로 작은 것 같습니다.

운전석보다 조수석 백미러에서 조금 아쉬운점을 느끼고

백미러 조절스위치가 2.8 에서는 기어쪽에 있었으나

이차는 운전석 창쪽에 있고  백미러를 접으려면

조절스위치를 심하게 비틀어야 합니다

4. 후미 확보가 나쁩니다.

요즘 나오는 차들은 뒤 트렁크 쪽이 높습니다.

그러다 보니 경사진 후면 창으로 비쳐지는 공간이 작아

후방 주차시 좀 불편함이 있습니다.

특히 요즘은 후방카메라가 부착되어 있어 카메라 화각에 의지하며

주차하는 버릇이 있어서인지, 제 그랜져에 익숙해서 인지

후방주차는 불편합니다.

5. 뒷자석 공간이 좀 허접합니다.

허접하다는 말 그대로 그냥 타는 공간이지

뒷좌석에 대한 배려는 없습니다.

아우디 A6 2.8Q와 크기만 좀 더 넓다는 느낌이 있지

허접하긴 마찬가지 입니다.

또한 뒷좌석 중간에 발놓는곳은

후륜에서 볼수있는 튀어나온 공간이 크기 때문에

전륜구동에 비해 상대적으로 공간의 폭이 작습니다.

6. 구형 모델입니다.

여자는 차에 대해 남자만큼 민감하지 않아

10년된 아우디를 사줘도 내 차가 제일 좋다하고 탔습니다.

그러나, 얼마전 집사람 친한 친구가 신형 아우디A6 3.0Q를 샀고

그때부터 구형과 신형의 차이를 확실하게 느껴서인지

집사람은 새차를 산다고 벼르고 있었습니다.

차를 제법 안다는 저는 말렸지요.

7천만원을 들여 새차를 사도 3-4년 지나면 반값밖에 않되고

그건 우리 수준에서 무리이고 낭비 라고...

집사람은 반론했습니다, 3년있다 왜 파냐고???

계속타면 되지...

결국 집사람의 뜻에 따라,

새차 벤츠, 비엠, 렉서스, 폭스바겐등 여러곳을 기웃거렸죠.

저는 렉서스를, 집사람은 비엠을 좋게봤습니다.

비엠중에서도 X-Drive(4륜)을 사겠다고 고집했지요.

그러던중 비엠이 부분변경이 된다며

딜러가 천만원 할인조건을 제시하고, 저희는 고민했습니다.

그러나, 천만원을 할인해 준다는건 또 뒤집어 보면

곧 변경될 모델을 산다는 이면이 있어 결정을 못하던 중

어느날 늦은밤 경원에 아우디 A6 3.2Q가 나왔습니다.

늦은 밤이라 집사람과 상의 못하고 경원사장님과 통화만 하고

다음날 집사람을 설득하던 중 경원에 나왔던 아우디A6 3.2Q는

잽싸게 다른 분에게 팔렸습니다.

분명 경원사장님께 구입 의사표시를 했는데

경원사장은 돈이 중요한지 저에게 상의한번 없이

계약금을 받고 잘 하는 분께 판매진행을 했습니다.

고민을 했지요.

그리고 경원사장님께 전화해서 대타를 찾았습니다

그렇게 해서 구입한 차가 이  아우디A6 3.2Q입니다.

2009년 8월식으로 3만키로 밖에 안탄 아주 상태좋은 아우디입니다.

주행거리로 보면 1년에 8천키로도 못뛴 차이고

차량 관리상태가 너무 뛰어난 차입니다.

저도 차를 소중하고 깨끗하게 관리한다지만

이 차의 전 주인도  뭐 하던 사람인지 거의 새차라 해도

흠잡을 곳 없을정도로 관리를 잘했습니다.

만족스러우냐고요????

전에 타던 A6.2.8Q에 비하면 많이 만족하고

그랜져HG300과 비교하면 조금 부족한 부분도 있습니다.

그럼 만족하지 못한 부분은 무었이냐고요?

첫째, 그랜져와 비교할 때 소음이 큽니다.

추구하는 바가 다를지 모르지만 그랜져는 정숙한데

운전석으로 들어오는 엔진소리는 확실히 아우디가 큽니다.

둘째, 연비가 나쁩니다.

3.200cc에 콰트로라 공인연비 8.8km/L는 받아들일 수 있는

한계라 년비를 따지는 사람에겐 좋지 않은건 사실이죠.

사실, 콰트로를 선택한다는건 주행안정성, 코너링

가혹한 조건(대설, 폭우)시 상대적으로 안전한 주행을 보장하지만

연비까지 우위를 보일 수는 없겠지요.

전륜구동보다는 후륜구동이 연비에 불리하고

사륜구동은 더 불리한건 콰트로를 선택하는 입장에선

이미 뛰어넘고 가야 할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셋째, 그랜져HG는 후방카메라, 내비게이션, 하이패스등

기본으로 달고 나왔습니다.

하지만 아우디A6 3.2Q는 2009년 8월 출고시

외국차라 시스템이 얼마만큼 지원되었을 때인지 모르지겠만

있기는 다 있어도 조작성이 그랜져보다 떨어집니다.

아마 전자제품의 조작성이나 편리성은

국산이 제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얼마전 베엠과 벤츠, 렉서스등 외국 하이브랜드 차를

시승했을 때도 네비게이션은 그랜져보다 훨씬 못했습니다.

이 아우디도 비슷한게 아니라 훨씬 못합니다.

넷째, 아무래도 A/S에서 자유롭지 못하고

정비시 몇 배의 비용지출을 감내하여야 합니다.

전 아우디 A6 2.8Q를 가지고 성수동 고진모터스에 가보면

정말 수입차는 돈많은 사람이 타야 정비에서도 떳떳하고

대접받는 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많은 비용을 요구합니다.

그럼, 좋은점은 뭐냐고요?

솔찍히 말하면

브랜드 인지도에 따른 차별적 우월감이

외제차를 타는데 가장 큰 점이 아닐가 싶습니다.

즉, 외국 프리미엄급 자동차를 보는 시선은 국산차와 다르며

발리 파킹하면서 약간의 배려도 느낄 수 있습니다.

또, 남자보다는 중년의 깔끔한 여자분이 운전하고 다니기에

좀더 어울리는 자동차가 아우디 A6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제 집사람 처럼 "발이  곧 차다" 하고

전천후로 차에 의지하며 다니려는 여자분에겐

정말 딱이다!! 라고 할 차가 아우디 콰트로가 아닐까 싶습니다.

새차와 비교하며 장고를 거쳐 구입했습니다.

집사람이 원하는 사륜 자동차였고 주행거리 및

차량상태 및 품질에 만족합니다.

한 2년 정도 잘 사용하고 경원에 의뢰해

새 주인을 만나게 할 예정입니다.

그때 관심가지고 지켜봐 주시길...

2013.10.07

코이스트 올림.

추신 : 좋은차 선택해 구입해준 김사장님께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