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번 8월 22일 NF소나타를 구입한 최승철입니다.

 구매후기를 독백식으로 남깁니다. 읽으시는 분께서 너그러이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번에 몇 번째인지 모처럼 판매완료 차량을 검색해 봤다...

음...

한 8대 정도 된다.

사실 그 이전에 타던 차량과 중간에 채 3개월을 못타고 보낸 소나타3까지 하면 10대는 족히 될 것 같다.

사실, 나는 차를 너무 좋아한다.

아니다 좋아했고 좋아한다.

어린 시절 신문에 나오던 신차 광고를 가위로 오리면서 좋아하던 나 였다.

그냥 좋았다.

98년 사회 생활을 시작하기 전부터 내 차가 있었다...

(우리 집은 부자 집도 아니고 여유도 없다. 당시에 본의 아닌 투잡을 하던 나는 학교 수업을 제대로 가 본적이 없었다. 임시방편으로 물건 배달을 핑계로 다마스를 사게 된다.)

그때부터 시작된 나의 카라이프..

당시 신나서 전국을 다마스로 다니면서 다~ 내 세상 같았지만!!!

튼튼함을 자랑하는 무쏘에게 후미 일격을 당하고 병원 신세를 지면서 그 인연은 거기까지 였다.

그래서 시작된 갤로퍼....(음...튼튼하다.)

사실 이전에 중고차 딜러는 몇 명 알고 있었다.

우리 가게 인근이 장한평이다 보니 워낙 사람이 많이 온다.

그래서 시작되었지만, 그 인연이 아름답게 마무리 된 적은 별로 없었던 것 같다.

직업을 비하하는건 아니다.

운 없게 그런 사람들을 만났을뿐이리라...

사회 생활을 시작하면서 시작된 차에 대한 관심...

당시에는 미친듯이 보배드림, 엔카, 개인 카페, 사이트를 파헤치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지냈다. 이제는 내 마음데로 차를 바꿀 수 있으리라...

그러다, 우연히

엔카 게시판에서 김경호 란 사람을 알게 된다.

뭔가 다르다... 아직까지 엔카에 글들이 남아 있을지 모르겠지만, 왠지 익숙하다. 믿을 수 있을것 같은 생각이 든다.(사실 그 이전까지 몇 대의 차로 중고차에 대한 인식이 좋지만은 않은 나였다.)

그때부터 인연은 시작된거다.

오해는 하지 않았으면 한다.

우리는 사실 좋은 인연이 아니다.

꽤 많은 연배 차이에도 불구하고, 나는 성격도 급하고 욱하다.(전형적인 한국인인가...)

처음 카스타 녹색 22만 키로를 가져오기까지, 우리는 몇 번의 메일로 서로의 안부와 진행을 물었다. 그렇다 다른 사람이라면 깔끔하게 다른데서 차를 가져와서 주면 된다.

그런데...차가 않온다. 그리고 기약도 없다.

결국...난 화를 내고 않좋게 끝날 수도 있었던 인연이었다.

그때 김경호 사장님이 보내주신 메일은 10년 가까이 내 메일 보관함에 잘 있다.

한 구절에 모든게 정리 된 거다.

'차는 나한테 않사도 좋다. 종종 놀러와라. 그리고 형 동생처럼 지내자.'

대인배다..

그리고 더 궁금해졌다.

이런 사람이 있나...그런데 이상하게 마음이 간다...

그리고 10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그 사이 아름다운 이야기만 있었던 건 아니다.

욱하고 소심한 성격에 글을 일부 날렸지만,

불만과 서운함의 글도 표시도 많았다. 그러면서도 여기를 벗어나지 못한다.

오해는 하지 말았으면 한다.

(사실 카매니아 분들이 많은 이 곳이지만, 사실 인터넷에서 이름꽤나 있던 있는 딜러는 나도 많이 안다. 소위 몰라서 않가는게 아니다.)

말이 길어지니 사실 걱정은 된다.

다른 분들처럼 좋은 글과 미사여구를 적으면 보는 사람도 좋을테지만,

그런 미사여구 보다는 여기, 사자카에는 그런 몇 마디로 표현이 않된다.

그래서 글이 길어진다.

소위 법과 의료계에 아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car master가 이제는 포함되어야 한다고 본다.

요즘은 집은 없어도 차는 있어야 하는 시대니까 말이다.

(물론 나의 아버지처럼 한 번 차를 사시면 10년씩 타시는 분은 예외로 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차를 사는건가?

사람을 사는건가??

라는 생각이 든다.

예전에 나는 차를 샀다.

지금의 나는 사람을 산다고 생각한다.

세상에 차는 많다. 차를 살 곳도 많다. 하지만 세상에 믿을만한 사람을 곁에 두기는 쉽지 않다.

(내가 여유가 있는 사람은 아니니 오해는 하지 않았으면 한다. 대한민국의 평범한 외벌이 4인 가족의 가장일 뿐이다.)

가장 쉽지만 쉽게 가지 못하는 길을..

어쩌면 내가 십년동안 깨우치지 못하다 이번에 깨우친 것을 다음에 이 글을 보고 결정할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다.

좋은 차를 사고 싶으면??

현재 상황과 예산과 용도를 정했다면,

차량에 대한 사전 지식이 충분하다면 차종을 선택해도 좋다.

머리 속으로 계산을 하지말고,

다음에는?

Car Master에게 맡겨라.

얼마나 쉬운가...

김경호 사장님은(부사장님이하 직원분들 모두 포함~) 딜러가 아니다.

나는 장인...master라고 생각한다. 분명 인정하지 않는 사람도 있을꺼다.

하지만! 적어도 내가 확신할 수 있는건,

거기에 가장 근접한 사람이고, 가장 먼저 그 곳에 가 있을 사람이란 확신이 있다.

늦은 새벽,

나는 종종 경원에 간다.

(그렇다고 김경호 사장님이 반갑게 확!!!!! ????맞아주시는 그런 분은 아니다..

혹시나 실망할까 미리 밝혀 둔다.)

나는 가만히 옆에서 커피 한잔하고,

일하는 모습 지켜보고,

개인사도 얘기하고,

그게 좋다.....

부디 어떠한 상황에서도,

차보다 돈보다

사람이 먼저가 되는 이 곳을 떠나지 않기를 기대해 본다.

나는 경원이 존재하는 한 이 곳에 있을꺼다.

우리는 차가 아니라 가족이니까..

-여기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시간을 쪼개서 조금은 급하게 적다보니 내용이 부실하지만,

fact가 조금은 전달이 되지 않았을까 기대하면서 마무리 합니다.(사실 일 나가야 하거든요^^)

편안한 밤 보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