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2월이 시작되는 첫 날, 뉴 체어맨을 인수해 간 부산의 허명근씨 부인입니다.

1991년 운전을 시작한 후 한 번도 중고차를 살 생각을 해 보지 않았던 우리 부부는 우연히 인터넷에서 사자카를 알게 된 후 1년동안 사장님이 올리신 글을 통해 여러 차에 대해 알게 되고 매물로 나온 차도 구경하면서 무척 즐거웠습니다.  또한 20년이 다 되어 가는 우리 차를 잘 고쳐가며 무리없이 운행하고 있는 저희에게 사자카 김경호 사장님의 글을 통해 느껴지는 믿음은 꼭 사자카를 통해 차를 구입하겠다는 생각이 들게하더군요.

지난 일 년간 몇 번 마음에 드는 차가 있었지만 이런 저런 일로 미루다가 놓쳐 버린 아쉬움이 컸기에 뉴 체어맨이 매물로 올라오자마자 바로 계약을 했습니다. 남편은 차에 대해서 사장님께 아무 것도  물어 보지 않더군요.  우리는 차를 잘 모르니까 차가 아니라 사람을 보고 사는 것이라면서... 그 말에 저도 당장 동의가 되더군요.  1년간 사장님의 글을 읽으면서 쌓인 신뢰와 믿음이 뉴 체어맨을 우리와 맺어 주었다고 할 수 있겠지요.

탁송도 할 수 있었지만 직접 운전해서 내려 오고 싶은 생각에 부산에서 그 먼 양주까지 갔습니다.

눈길 운행이라면 겁부터 내는 우리가 차를 인수해서 출발 한 지 5분도 안되어 눈이 펄 펄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익숙하지 않은 차에 앞이 안보이는 눈까지 내려서 마음 조리는 저희와는 달리 뉴체어맨은 정말 조용하게 잘 달리더군요. 충청도를 지날 때 잠깐 10분 정도를 제외하고 계속되는 폭설에 속도를 많이 내지는 못했지만 차가 정말 좋다는 것은 알 수 있었답니다.

부산에 와서 2주동안 주로 제가 운전하면서 이제 차에 익숙해졌습니다.

며칠전에는 차를 산 기념으로 동서들과 시누님을 모시고 밥도 먹고 온천도 다녀오고 댁까지 모셔다 드렸는데 모두 차가 너무 새 차 같다며 어떻게 그 먼 곳을 알고 이런 차를 샀느냐면서 감탄도하고 칭찬도 하셨답니다. 이제 사회 초년생이 된 우리 아들도 첫 차는 사자카에서 구입하겠다네요.

김경호사장님, 오신종씨, 그리고 사자카 직원 여러분들!

감사합니다. 여러분들 덕택에 제 체어맨이 해운대를 누비겠네요. 오후에 송정 바닷가에서 차 안에 앉아 음악을 들으며 커피를 마시면 얼마나 기분이 좋은지 모른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려요. 

다음에 양주에 한 번 들르겠습니다.

참 한가지 아쉬운 것은 차 키가 매직카라는 것입니다. 너무 복잡하고 기능이 많아서 제가 다 숙지하기가 힘들고 오작동이 될 까 걱정되기도해서 원래 출고 될 때의 키였으면 하는 마음이랍니다.

추운 날씨에 모두 건강 조심하세요. 즐거운 연말 보내시고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