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푸조 407 을 구매한지 일주일이 채 되지 않아 조수적 전조등이 나갔습니다.

이전에 탔던 벤츠나 렉서스는 정식 a/s도 가격이 합리적이었고, 사설 정비망도 잘되어있었지만 

푸조는 아무래도 규모가 좀 작다보니 간단한건 스스로 정비해보기로 했습니다. 

사장님께 문의하고 인터넷으로 정보를 수집해본 결과, 제 차종의 전조등은

HID일 경우 D1S, D2S, D2R. 할로겐 일 경우 H1 또는 H7 규격이었는데

실제 전조등 박스(?) 를 열어보니 규격은 H1 으로 확인이 되어 (해외 푸조 매뉴얼에서도)

H1 55w 전구를 일단 구매했습니다. 필립스 전구를 사느라 한 쌍에 3만원정도 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모비스에서도 필립스 OEM 전구를 생산하더군요. 가격은 2천원 좀 넘구요.

아니면 국산 전구(남영)를 살 경우는 천 원 대에도 구매가능해서 속이 좀 쓰렸습니다.

가져와서 전구를 장착했는데 (탈착/장착은 매우 쉽더군요) 불이 안들어오더군요.

이래저래 만지다보니 켜지길래 일단 그대로 출근을 했는데, 퇴근때보니 다시 들어와 있지 않았습니다.

이때부터 상당히 조바심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지하주차장을 서너번을 오가면서 원인을 분석해봤는데,

접촉 불량으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전구 소켓뒷부분을 왼쪽으로 좀 밀면 불이 들어오고,

오른쪽으로 밀면 안들어오고 하더군요. 소켓 단자나 전선과 연결부분을 롱노즈플라이어로 꾹꾹눌러봤는데 별 효과는 없었습니다. 여기서 거진 포기 했었는데요.

푸조 카페를 뒤지다보니 '접촉 불량' 이라는 키워드에서 '소켓 보호용 플라스틱 부식으로 접촉 불량이 생기는 경우가 있고, 그 플라스틱을 아예 제거해버렸더니 접촉 불량이 사라졌다' 라는 글을 보고 플라스틱을 제거해봤습니다. 모양새가 제거해도 옆의 단자등에 닿아 쇼트가 나거나 하진 않게 생겨서요.

결과... 

다행스럽게도 전조등이 잘 들어옵니다. 무탈하게 앞으로도 잘 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또 종종 도움 말씀 어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