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6개월..

작년 3월 그 디자인에 매료되어 아무것도 보지 않고

'덜컥' 계약을 해서 나의 품으로 들어온 AUDI A4 1.8T

그간 많은 시간을 함께 하고 고장도 잦아서 경원도 많이 방문하게 되고,

차에 대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게 해준 고마운 녀석 ^^

언제 너의 새로운 주인이 나타날지 모르지만

분명히 너의 매력을 알아 줄 좋은 분이 나타날 거라고 믿는다.

부품 이거저거 안 갈아 본 적이 없고, 신발까지 새걸로 갈아 신었으니

좋은 주인 만나면 날아다닐 것 같구나. ^^

너의 동생 아웅이에 대한 글은 나중에 천천히 올릴게.

너를 두고 오는 마음이 무거우면서 너의 동생과 친해질 요량에

즐겁기도 하고, 내려오는 내내 싱숭생숭하더라.

사장님, 부사장님,

차와 사람에도 인연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부디 좋은 주인 만나서 아둥이가 뜻을 펼칠 수 있게 해 주세요.

그리고 이제 앞으로는 더 이상 아프지 마라고 잘 정비해 주세요.

아웅이 감사히 타겠습니다.

후기는 추석 때 700km 가까운 에이징 테스트 후에 올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