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사자카를 방문해서 곧 입양하게될 차를 보고왔습니다.

사장님이 오시기전에 먼저 부사장님이 잠깐 사무실에서 보여 줄게있다고 들어오라고 하셨습니다. 놀랄준비를 하라고 하길래 다소 궁금하기도하고 흥분되기도 했습니다. 들어가보니 책상위에 뭔가 수북히 쌓여 있었는데 부사장님 왈 "이게 다 그차에 교환될 새 부품들이에요. 해외에서 일일이 수급한거지요~흐뭇^^" 옆에 책상에도 몇개 부품박스들도 마저 보여주시면서 부품들을 하나씩 꺼내서 설명도 해주셨습니다. 

저는 그 순간 놀랐다기 보다는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외관과 실내도 멋지게 광택과 크리닝을 해놔서 그거만봐도 차를 가져가고 싶었는데 이렇게 차의 내부 아픈곳까지 찾아내서 치료하려는 장인정신을 보니, 사자카는 차를 판매하는 곳 이라기 보다는 차를 차답게 만드는 곳 이구나라는 생각에 감동이 밀려왔습니다. 나중에 차를 입양하더라도 내차라기보다는 사자카에서 정성들인 차이기에  더 소중히 타야겠구나라는 부담감이 들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왜들 사자카 사자카하는지를 눈으로 보고 가슴으로 느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정성들여서 그 가격에 파시면 직원들 굶기지는 않을까하는 걱정이 들 정도였습니다.ㅎㅎ

좀 있다가 처음 얼굴을 뵙게되는 사장님이 오셔서 이런저런 훈훈한 얘기를 나누고 시운전을 해주시면서도 사자카에 대한 믿음과 신뢰는 지속되었습니다. 

고객이 "그만하면 됐으니 차를 달라"고 해도 "사자카만의 품질기준이 있기에 이대로는 못 준다"는 희한한 마케팅(?) 고집(?)도 집으로 향하는  저와 제아내 맘속에 참 인상깊게 새겨졌던 하루였습니다.

매일 사자카 홈피에서 눈팅만 하고 전화만 드리다가 사장님과 부사장님을 직접 뵙고는 이제 저도 사자카교 광신도로서 손색이 없을정도가 된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올드카 복원 문화가 사자카를 시작으로 대중화되고 활성화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이만 줄이겠습니다. 

사장님 부사징님이하 모든 직원들의 건승을 기원할게요 ^^

원래 글솜씨가 꽝인지라 서툴더라도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