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에는 블루칩이 있다.

안정적이고 투자 효과도 좋아 누구나

사고 싶어하는 주식이다.

반대로 누구도 거들 떠 보지 않는 불량주식도 있다.

블루칩은 아무리 값이 비싸도 사고자 하는 사람은 많은 반면

불량주식은 가격을 내려도 구매 욕구를 불러일으키지 못한다.

시간이 갈수록 블루칩 가격은 올라가고

불량주식의 가격은 더욱 떨어진다.

주식시장을 지배하는 이런 원리는 인사시스템에도

그대로 적용할수 있다.

주식을 매수하듯 원하는 사람을 골라 팀을 구성하고

그 성과를 자신이 책임지도록 하는

시스템이 적용되면 인사에 잡음이 생기지 않는다.

중략...

직원이 상사의 마음을 얻는 방법은 간단하다.

상사가 기대했던 것보다 조금 더 보여주면 된다.

상사가 부하직원을 불러 지시할 때

그의 머릿속에는 이미 대략의 그림이 그려진 상태다.

예를 들어, 상사가 다섯가지의 요소를 기대하고

있다고 가정할 때,

열심히 지시한 사항을 처리해 보고서를 만들어 가면

상사가 그리고 있던 다섯가지 요소가 다 들어 있으면

음, 그래 수고했네 라며 만족한다.

하지만 감동은 없다.

예상했던 대로 이므로 당연하게 생각할 뿐이다.

그런데 다섯가지 외에 한가지를 더 추가해서 보고하면

상사의 반응이 달라진다.

보고서를 죽 읽어보다가 자신이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부분을 발견하고 어 그래 이런것도 있었구나,

자네 참 잘했네. 대단해라고 감동한다.

반면 예상했던 다섯가지도 채우지 못할 경우

상사는 실망한다. 기본적인 것들이 빠졌네.

이 사람아 제대로 좀 생각해보고 일해...

상대방을 감동시키느냐 실망시키느냐는

이렇게 아주 작은 차이로 결정된다.

문제는 그렇게 작은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

이후 상대방과의 관계에서

절대적인 영향력을 발휘한다는 점이다.

         박철곤의 “머슴이나 보내지 공부는 무슨”에서...

2014.5.30

코이스트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