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꾸뻬씨의 행복한 여행』이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이 책은 2004년 초판되었으니 벌써 햇수로는

10년이 된 책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평범하면서도 또, 알고 있으면서도

한마디로 결론지을 수 없었던 행복한 삶이라는 것이 어떤것인지

느낄수 있었고  그에 대한 해답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을 소개할테니 한번 읽어보세요

.....

이 책은 앞머리를 이렇게 시작합니다.

파리의 중심가 한복판에 진료실을 갖고 있는 정신과 의사 꾸뻬....

세상 어느곳보다 풍요로우면서 정신과 의사가 가장 많은

이 도시에서 꾸뻬씨는 둥근 뿔테안경에 콧수염을 기르고

의사로서의 성공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

그의 진료실은 언제나 상담을 원하는 이들로 넘쳐났다. 

많은것을 갖고있으면서도 스스로를 불행하다고 여기는 사람들,

친절하면서도 자극적이고 사회적으로 성공한 남자를 찾는 여자,

신의 목소리를 듣는 남자, 환자의 죽을을 목격하고 슬퍼하는 의사,

사랑의 상처를 입어 더 이상 미래를 내다볼 수 없게 된 점성가...

어느날 꾸뻬는 자신보다 먼저 자리잡은 동료정신과 의사들에게

물었다.  그들이 보살피고 있는 환자들은 정말로 아픈 사람들인가? 라고..

동료들은 꾸뻬가 마치 바보같은 질문이라도 한 듯

그를 빤히 바라다 보았다.

당연히 아니었다.

그들이 돌보는 환자는 정말로 아픈 사람들이 아니었다.

동료 의사들 역시 사람들이 자신의 삶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으며

스스로 불행하다고 느낀다는것을 알고 있었다.

꾸뻬는 더 이해가 가지 않은 일은 다른지역 사람들보다

더 많은 행운을 누리는 사람들이 사는 지역에,

다른 모든지역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정신과 의사들이

있다는 사실이었다.

왜 모든 것을 갖고 있고, 많은 행운을 누리는 사람들이 사는지역에

정신과 의사가 더 많은걸까?

불행하지도 않으면서 불행해 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꾸뻬는 점점 더 피곤해졌고 마침내 그 자신 역시 불행해져갔다.

어느날 환자가 물었다.

의사 선생님, 난 당신이 너무 지쳣다는걸 알고 있어요

꾸뻬가 얼른 대답했다.

아, 미안합니다. 그렇게 보엿다면...그러자 그 부인이 결론짓듯 말했다.

당신에게는 여행이 필요해요.

그게 당신의 정신건강을 위해 좋은거예요.

꾸뻬는 자신 역시 행복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

마음의 병을 안고 찾아오는 사람들을

어떤 치료로도 진정한 행복에 이르게 할수 없음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마침내 꾸뻬씨는 진료실 문을 닫고 전 세계로 여행을 떠났다.

무엇이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고 불행하게 만드는지 알기위해 ...

....

꾸뻬는 첫 여행 비행기안에서 퍼스트크래스와 비즈니스크래스의

여행자들을 보고, 말하고,  느낀점을 작은 수첩을 꺼내 적었다.

배움 1.

행복의 첫 번째 비밀은  자신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는 것이다.

배움 2. 행복은 때때로 뜻밖에 찾아온다.

그리고 여행에서 많은사람과 친구를 만나면서

그들이 느끼는 행복을 하나하나 적어나간다.

배움 3.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행복이 오직 미래에만 있다고 생각한다.

배움 4.

많은 사람들은 더 큰 부자가 되고 더 중요한 사람이 되는 것이

행복이라고 생각한다.

행복 5.

행복은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있는 것이다.

행복 6.

행복은 자기 가족에게 아무것도 부족한 것이 없음을 아는 것이다.

행복 7.

행복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다.

그리고 어느날,

여행 중 자동차 납치를 당해 작은벽장에 갖혀 죽음을 느끼면서

자기가 지금껏 써왔던 글을 읽었다.

배움 1. 2. 3. 4. 5. 6. 7. 8..........23..

그리고 생각했다.

만일 지금 죽는다고 해도 이미 좋은 삶을 살았다고...

다정하고 따뜻한 어머니와 아버지가 계셨고, 좋은 친구들이 있었고,

열정을 갖고 일을 했고, 아름다운 여행도 했고,

특히 한번도 큰 불행에 빠진적없이 살아왔다.

...

중략

....

첫 여행에서 만났던 노승의 말이 여행을 끝내고 돌아오는 길에

꼭 자기를 다시 찾아오라는 말을 기억하고 꾸뻬는 노승을 찾아갑니다.

그리고 꾸뻬는 거기서 행복을 알게되지요.

...

노승이 꾸뻬에게 하는 말입니다.

당신도 여행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보고 이미 알고 있듯이,

삶에서 “목표”란

많은 일들을 이루게 하는 원동력이지만 행복은 결코 그런것이 아닙니다.

예를들어 집과 자동차를 사겠다는 목표처럼

어떤것을 이루려는 마음은 당신 삶 속에 자리잡게 하고,

많은 흥미로운 것들을 이룰수있게 합니다만

행복은 그런 순서로 얻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만일 당신이 행복을 목표로 삼는다면

당신은 그것을 놓칠 가능성이 그만큼 많아지는 겁니다.

그리고 노승은 한바탕 특유의 웃음을 웃고나서 말을 이었다.

『진정한 행복은 먼 훗날 달성해야 할 목표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 존재하는 것』이라고.....

인간의 마음은 행복을 찾아 늘 과거나 미래로 달려가지요

그렇기 때문에 현재의 자신을 불행하게 여기는 겁니다.

행복은 미래의 목표가 아니라, 오히려 현재의 선택이라고 할 수 있지요

지금 이 순간 당신이 행복하기로 선택한다면

당신은 얼마든지 행복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행복을 목표로 삼으면서

지금 이 순간 행복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는다는 겁니다.

행복은 미래가 아니라, 가난이나 부.

과거와 미래의 일과 상관없이 누구라도 지금 이 순간만

생각하고 바라본다면 발견할 수 있는 것이 행복이라고...

...

여행이란 위대한 것입니다.

치열한 삶속에서 내가 속했던 일터를 벗어나

새로운 환경에서 나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

그 기회가 지친 나를 다시 일으켜 세우고, 보고 느끼지 못했던

새로운 인생의 방향을 가르켜주는 귀중한 기회가 될 수 있으니까요.

사람마다 느끼는 감정이 다르고, 목표가 다르고

거기에 따르는 행복의 기준이 다르다보니 정답은 없겟지만

꾸뻬가 행복여행에서 느끼듯이 행복은 순간순간 우리를 찾아옵니다.

휴가철입니다.

아직 아이들이 어린가정은 어쩔 수 없겠지만

좀 운신의 폭이 넓은 사람이라면 새로운 환경을 만들어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보고, 느끼며 지금껏 살아오는 과정을 벗어나

봄도 좋을 것 같습니다.

좋은 계획하에 즐거운 시간 갖으시길 바랍니다.

저는 내일부터 휴가를 떠납니다.

또, 멀리 베트남으로....

2014.7.23

코이스트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