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카에서 안 샀습니다....내가 미쳤지~

눈 마니 오는 동네라 걍 질렀는데, 문제는 진짜 순수하게 정비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고 질렀다는거

무작정 사자카 끌고와서 사장님께 정비해 달라고 졸랐습니다.

사자카에 산것도 아닌데 고물차 고쳐줄 이유는 없죠.... 안그래도 바쁜데..

사장님이  차를 한바퀴 뺑~ 둘러보고는 한마디 합니다 ~

차는 괜찮네...괜찮아.    그리고는 그냥 다른 일을 보러 갑니다...

하여간 특이한 분 이라는 생각을 새삼 했죠... 점쟁이도 아니고 한바퀴 둘러보고  점치듯 애기하고 그냥 가니깐....

그리고는 풀 정비시 견적과 기본 정비시 견적을 제시 합니다

이때 주머니 사정을 생각한 저는 기본 정비를 선택합니다.......그리고(아...악마의 선택이었으...)

이때 부터 개.고.생

이 저를 기다리고 있을줄은 꿈에도 몰랐죠.

별거 아니라고 생각한 작업들....

제기럴  해도 해도 끝도 없는 작업들....머리가 터질거 같았죠

천정 띁어서 엠보싱 작업.

트렁크 열다가 고정 안되서 머리 빵구날뻔 해서 트렁크 쇼바작업(국산 호환되는거 찾을려다 돈은 돈대로 들고 결국 체로키 무게를 견디는 쇼바가 없어서 ....포기하고 정비소에서 물건주문후 장착)

여기저기 부식된거 갈아내고 도색작업...사포질 하다가 손가락 마비되는 줄 알았음

달리다가 번호판 가드와 번호판 통채로 떨어져 길가에  선 체로  주운 철사로 고정...

찢어진 시트 작업,  헤진 핸들작업,  묵은때 실내작업 스팀3번하고 냄새없어짐.....

아....작업하다가 쓰러질뻔 했음요.... 이거 외에도 개고생 에피소드 많음요~

근데 문제는 아직도 할 작업이 남아있고 ....앞으로 뭐가 언제 터질지 알수가 쩝쩝~

아...사자카에다 처음부터 의뢰를 할껄....아님 풀견적으로 갔던가...

돈 아끼고 시간 아끼고 체력 아끼고 정신건강에 문제 없을려면  걍...사자카에서 차 사세요

개고생 하지 마시고요.

원래 사자카를 좋아 했지만  이번 사건을 계기로 사자카에서 뼈를 묻을 랍니다 .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