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거래 할수 있는 중고차 쇼핑몰 사자카

안녕하세요.

한달 정도 되었습니다. 렉서스를 지인에게 양도하고 프라이드를 구매한지가.

한때 강남 싸모들이나 탔다는 럭셔리 카를 사자카 덕에 단시간이라도 몰아봤네요.

차는 사장님 매입예상가를 기본으로 대학원 선배님의 어머님께 저렴하게 넘겨드렸습니다.

어머님이 너무 좋아하시더라면서 제 덕에 효도하게 되었다면서요. 고맙다는 말 많이 들었습니다.

사실 차 상태가 좋은게 제 덕은 아닌데...

좀 날렵한 국산차로 이래저래 알아보다가 1.6 엑센트로 후속차량을 결정.

엑센트를 사러 엔카직영점에 갔다가 쌩뚱맞게 프라이드를 사왔네요.

1.6 gdi 엔진 시동을 걸어보고 1.4 mpi 를 다시 걸어보니 gdi는 도저히 고를수가 없더군요.

헌데 원래 사러갔던 엑센트는 꼼꼼하게 봤는데, 예정에 없던 프라이드는 대충보고 가져왔더니

일단 옵션도 깡통인데다가(스틸 휠, 직물시트, 열선없음 등등), 자잘한 문제들이 뭐 그렇게 많은지.

소모품들 상태도 뭐 엔진오일 외에 엉망이라 지금까지 추가비용 지출을 꽤 했습니다.

휠도 난생처음 사제 휠을 달아봤네요. 내가 이제껏 중고차를 너무 쉽게 사 왔구나 싶었습니다.

그러고보니 사자카 매물에 있던 프라이드가 생각이 아니날수가 있겠습니까.

애초 그 프라이드를 외면한것이 색상이 붉은색이라는 점, 1.4 mpi 라는 점 때문이었는데...

꼬이려고 하니 참 묘하게 되었습니다. -.-;

어쨌든 예상대로 운용 비용은 많이 줄었습니다.

보험료도 싸졌고 (120 -> 45), 자동차 세도 싸졌고 (40 -> 20),

연비도 기대만큼은 아니지만 다소 향상 (8 -> 12.5) 되었구요.

최대한 이 차를 오래타서 아내의 신뢰를 다시금 회복한 뒤에 (최근 몇년간 차량 교체가 너무 잦았습니다)

사장님이 저를 무척 궁금하게 만드신 마성의 bmw e39나 w211로 한번 가볼까 합니다. 요즘 한창 올라오는 사브도 궁금하네요. 그때도 많은 도움 부탁드겠습니다.

#2.

여기는 사장님 이하 저보다 인생의 선배님들이 많이 계십니다만,

저도 이제 나이가 서른 중반이 되니, 일도 가정에서의 역할도 익숙해져서 일상에서 새로운게 없더군요.

뭘 접해도 이미 한번쯤은 해봤거나, 아님 많이 들어보거나 공부해서 익숙하게 느껴지는.

그렇게 쳇바퀴 돌듯이 지나가다 보면 하루 중에 살아있는 걸 느끼는 순간이 아주 적다는 걸 인지하게 되고,

뭐 좀 즐거운게 없을까 이것저것 많이도 건드려 봅니다. 저는 이걸 '발버둥 친다' 라고 표현합니다.

스스로도 어렴풋이 그렇다고 느껴왔지만 주변 지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제가 운전을 참 좋아하더군요.

처가가 경남 통영이라 편도 4시간반 정도(370km) 걸리는데, 항상 가벼운 맘으로 가거든요.

그정도 거리면 좀 불편해도 버스나 기차를 이용한다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운전의 즐거운 점이 여럿 있지요. 가족이 움직일 때는 여정의 즐거움이 있고, 시간이 흐름에 따라

차창 밖으로 스쳐가는 풍경이라든지. 출퇴근 때에는 운전 자체에 집중하게 되죠. 차량의 흐름을 매끄럽게

따라 들어간다든지 엔진음에 귀를 기울인다든지...

그래서 남은 올해의 목표를 서킷 주행 입문으로 잡아봤습니다.

길게 빠져들수 있을지 없을진 모르겠지만요. 진입 장벽이 좀 있지만서도 설레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