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사장님!!을 비롯한 사자카 가족여러분, 매일 매일 사자카 사이

트에 들어와 꿈을 꾸시는 사자카 폐인(?)여러분 다들 안녕들 하

신지요?

죽을것처럼 덥던 여름이 언제였나 싶습니다.

벌써 추석!!

전 지지고 고기 굽고 식혜도 하고 떡도 사고..... 차도사고싶고!!!!!! ㅎ

다들 건강하고 행복한 추석보내세요!!

오늘은 명절에 전지지다 심심하기도 해서 걍 몇자 적어봅니다.

요즘 한도끝도 없이 부풀어오르는 뱃살땜에 고민끝에 집에 있던

자전거를 꺼내 출퇴근을 시작했습니다.

매일매일 차로 출퇴근을 하다 강바람을 가르며 페달을 밟으니 몸

은 피곤한데 마음은 뿌듯합니다.

아직은 초보라 그런지 치기어린 경쟁심도 있어서 앞서가는 사람

들 모두 경주의 상대라 생각하고 추월도 시도해보고 추월해가는

사람 등에다 대고 욕지거리도 날리고......

나름 상황설정해가며 지루하지 않게 20여키로 되는 길을 재미나

게 달리고 있습니다.

근데 세상살이 단순한게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약 한달정도 됬는데, 암것도 모를때는 걍 자전거만 열심히 타면

운동도 되고 뱃살도 빠지고 스트레스도 풀리고 오로지 좋은일만

생길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것이 아니구만요.

어느날 부턴가 제 옆을 숙숙 여유있게 지나가는 사람들의 뒷모습

을 보면서 심각한 고민이 시작되기 시작했습니다.

아무리 밟고 밟아도 거리를 좁힐 수 없는......

태생의 차이가 나는 자전거의 종류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알아보니 자전거계에도 벤츠가 있고, 아우디가 있고, 뱀따블유가

있드만요.

무슨 자전거 한대값이 차값보다 비싼것도 있고,,,

거기다 악세사리니 복장이니......

마실용으로 산 제 자전거는 자전거도 아니드만요...ㅠ

아무리 "자전거가 문제냐? 사람이 문제지?" 하며 스스로를 위로

하려 하지만 제가 페달을 3번 밟을 때 한번만 밟고도 숙숙 지나

가는 할머니들의 뒷모습은 저를 고뇌에 빠지게 합니다...ㅋ

그래서 또 꿈을 꾸기 시작합니다.

자전거계의 사자카는 어디인가??

까짓거 인생 한번사는데 새자전거 사버려??

아니지 중고 잘 만나면 새거 못지 않은데 잘 찾아봐야지....

뭐든 한번 빠지면 푹 담궜다 나와야 하는 성격탓에 요즘 고민아

닌 고민이 생겼네요...

그런 생각도 합니다.

어차피 자전거로 출퇴근 할거면 차는 주말에만 쓸건데 주말 여행

용으로 사자카표 올드카로 바꾸고 자전거를 존놈으로 하나 질러

버려?????

안그래도 와이프도 세단보다는 suv몰고싶다고 하는데 핑계김에

사고쳐??

이런 저런 고민을 티안나게 할려고 하는데 귀신같은 울와이프

"쓸데없는 생각하지마??" 하고 도끼눈을 치켜뜨고 오금을 박습니다.

사자카의 수 많은 가족 여러분!!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명절!! 심심하실텐데 좋은 생각 부탁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