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고민 상담을 올려놓고 혹시 법률적 지식이나 아니면 경험한 좋은 해법이 있을까 하는 생각으로 혹시...했는데 답변이 생각보다 적네요. 우리가 살면서 느끼지 못한 이해관계에 따른 법률적 시비는 옳다 그르다 라는 쉬운 결론을 만들어 주면 좋으련만 그렇지 않고 법적 도움을 받아야 된다면 여간 불편하고 시간과 비용이 드는게 아닙니다. 하여, 일반인들은 그냥 조금씩 참고 살고 소송이라는 울타리 안으로 잘 들어가지 않습니다. 이번 추석 연휴 닷새 동안 시골에 있었습니다. 서울에 비해 조용하기만 한 시골... 하루 종일 움직이는 물체가 거의 없을 정도로 한적한 마을이고 그나마 저희 집과 이웃하는 네 집은 한 집만 할머니 혼자 사시고 나머지 세 집은 빈집으로 있다가 주말만 내려오는 집입니다. 그래도 저수지를 앞에 두고 있어 조용하고 나름 운치가 있어 예전에 비해 하나 둘 씩 주변에 새로운 주택이 들어 섭니다. 서울과 거리 120km 로 그리 멀지 않아서 이겠지요. 제가 2013년에 구입할 때만 해도 주변 땅이 한 사람 소유였습니다. 연로 하신 소유주가 돌아가시면서 아들 둘한테 상속되었는데 아들 둘이 어떤 내부 조율을 해서인지 큰 아들 한테로 명의가 갔고 그 큰아들이 땅을 분할하여 매각하였지요. 그중 하나를 제가 사게 되었습니다. 6.25 시절만큼 먼 옛날... 집 뒤로 길이 있었다는데 지적도에 있다는 길은 현재 밭이 되었고 네 집 중간으로 길을 내서 포장하여 그곳으로 다니고 있었습니다. 수십년째..... 구입 당시 지적도 상에 도로가 없어 시청에 문의해 보았는데 포장 도로가 되어있고 그 길을 통해 모두 출입을 하고있어 건축허가 내는데 문제가 없다고 하여 구입하고... 밭인 땅을 건축 허가를 받아 조그만 주택을 지었습니다. 지으면서 저도 현재의 길쪽으로 도로부지를 9평 냈고... 그 옆집도... 또 그 옆집도 집을 지으면서 도로 부지로 일정한 땅을 내놔서 현재의 문제의 출입도로는 지번이 도로입니다.. 구입 후 몇 년간 조용히 지냈습니다. 가끔 내려가면 한적한 농촌 마을에 가끔 시내버스가 지나가고... 동네 주민은 거의 눈에 띄지 않고 저수지에 낚시하러 오는 사람만 여기저기 움직임이 보입니다. 그러나 작년에 큰길에서 들어가는 첫 집의 주인이 바뀌었습니다. 좀 야박해서 인지... 들어가는 입구를 자기 명의의 도로라고.. 정원을 넓히고자 길을 좁히는 바람에 문제가 생기면서 이웃 주민과 갈등이 심해졌습니다. 법을 잘 알아서 인지 차라리 막으면 교통방해 죄가 된다는데 대체 도로를 내준다고 정원을 최대한 넓히다 보니 쉽게 드나들던 길을 기억자로 돌아 들어가게 되어 차가 담에 닿을 까봐 신경이 많이 쓰이게 되었습니다. 하여, 안쪽 출입하는 가구 사람들과 언쟁이 되고 싸움이 되다보니 이제 말도 섞지 않는 그런 사이가 되었습니다. 예쁜 정원을 가꾸자고 나무 심고 잔디 깔고 하는 것은 좋지만 굳이 길의 경계를 높은 돌담을 쌓을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여러명도 아닌 네집이 모여 한길을 가지고 사는 정겨워야 할 농촌에서 말입니다. 동네 나이드신 분이 중재를 하는데... 그분 말씀이 싸우지 말아라... 나중 살다보면 서로 이웃되어 그때는 서로 조금씩 양보하고 살게 된다. 절대 법에 기대여 도움을 받지 말아라 는 충고를 하네요. 닷새간 시골집에 있었지만 오가는 사람은 거의 없고... 추석인데도 저수지에 낚시하러 오는 사람만 있고... 마을은 적막강산입니다. 오늘날 대부분 시골 마을이 다 그러하듯이.. 젊은 사람은 없어진지 오래된 시골, 나이들어 조용히 자연과 함께 하자고 봉급쟁이 주머니로 거금을 들여 마련한 작은 터전이 더 이상 미움의 터전이 되지 않기를 희망하며 저는 또 일상이 생활을 위해 서울로 올라왔죠.... 시간이 더 지나면 좀더 마음을 열고 같이 살아가는 날이 반드시 올 꺼라는 믿음을 가지고... 자동차와 관련없는 내용이지만 살다보면 이런일도 겪게 된다 하는 생각으로 주저리주저리 글을 적어 봤습니다. 9월이 또 다 지나갑니다. 세월 참 빠르지요. 10월도 대체 휴일이 두 번 있어 또 후다닥 지나갈 것이고 그렇게 되면 올해도 또 빠이 빠이가 되겠죠... 편한 밤 되세요. 2021.09.23. 코이스트(고승태) 올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