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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년 넘은 차를 수리하며... 작성일 : 2022/04/06 14:40 | 조회 : 826 페이스북 트위터
작성자 : 코이스트

십 년 넘은 차를 수리하며.....

 

이곳 사자카에 들어와 보면 10년 된 차는

명함을 내밀기 힘든 만큼 제법 오래된 차들이 수리되어

재 판매 되곤 해서 감히 제 애기가 말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예전과 다르게 요즘 차 들은 현대 모비스가 생기고

부품을 모듈 형태로 교체하기에

예전처럼 길가에 고장나서 서있는 차가 거의 없을 정도로

운행의 안정성을 보입니다.

 

저도 여러 대의 차를 사고 운행해 봤지만

첫 차인 1988년 중고 맵시나만 속을 썪였을 뿐

그 후에 신차로 사서 운행한 차는 적게는 4,

많게는 십년 이상을 운행해도 특이할 고장으로

속 썪인 차는 없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첫 마이카를 사려하는 시기에

차에 대해 눈을 서서히 뜨다 어느 때부터는

차가 우선일 때가 있습니다.

 

그러다... 어느 정도 철 들고... 사느라고 삶이 빡빡해 지면

당장 내 차에 돈 들어 가기 보다 아이들 키우고 집 사고

...넓혀 가느라 정신이 없어 정작 내 차는 욕심은 있지만

선 뜻 바꿔지지 않을 때가 오죠.

 

 

현재의 제 차 그랜져HGTG에서 HG로 바뀔 20111

카다로그만 보고 계약금 넣어 구입한 차라서 풀 모델체인지 까지

외형적 변경이 없어 근 5~6년은 그리 싫증나지 않게 탔고...

 

그후 IG로 바뀌어도 어딘가 차가 미끈하지 않고

쪼그라져 보여 새 차에 대한 부러움 보다는

모양에선 제 나이에 HG가 더 좋다하고 위안을 삼고 탔고...

요즘 나온 그랜져는 그릴이나 뒷 모양새가 제 스타일과는

영 아니라서 욕심이 없었습니다.

 

 

중간에 G80으로 바꾸고 싶은 생각이 잠깐 들었었는데...

뒷바퀴 굴림형이라 실내가 특히 넓어보이지 않았고...

또 제가 생각 하는 것 보다 가격이 비싸서 생각을 접었습니다.

 

하여 그랜져HG2020년까지 타다가 퇴직할 때

전원생활 용으로 코란도 스포츠를 사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정작 전원생활도 못하고... 서울에 있게 되니

서울에서 픽업으로 바꿔 운행하기는 모양새가 맞지 않아...

적당한 차를 만나지 못했습니다.

 

 

예전 10년 동안 싼타페를 탔었는데 차에 대한 만족도가 좋아

다시 산타페로 바꿀까도 생각했다가....

10년 전에 타본 차를 또 타냐?? 하는 생각에 산타페를 놓고...

펠리세이드를 만져보다... 이 차는 너무크다...라고 해서 손을 놓았죠...

 

 

그러면서 시간은 갔고... 어쩌다 움직이는 차는 나이를 점점 더 먹고...

어찌 하나... 차라리 처분하고 와이프 차 한 대로 살까? 도 생각하다,

집사람도 아직 일을 하고 있어 매일 차를 가지고 움직이는 터라...

막상 내 차를 없애면... 너무 불편할 것 같아 수리하기로 맘먹었습니다.

 

 

그랜져는 현대서비스만 이용하며 소모품과 오일류를 교체했기에

특별히 운행에 문제되지 않는 것을 가지고 종합적인 수리를 

현대서비스 보다 사자카 김사장님에게 수리를 의뢰했습니다.

 

 

얼마만큼 손을 봐야 하나... 아무리 돈을 들여도 새차 같지는 않은데....

... 이렇게 돈을 들여 수리하고... 상황이 바뀌어 차를 교체하게 된다면

십년 넘은 차에 너무 사치가 아닌가? 이런저런 생각 만 하다가 해가바뀌고

 

 

복잡할 땐 가장 기초적인 생각만 하자고...

 

차를 바꿀래..... 아니면 차를 더 탈래”.....

 

결국 그랜져를 더 타기로 했고...

그에 따른 정비 비용은 아까워 하지 말자....라고 생각했습니다.

 

묵묵히 십년넘게 내 옆에서 나의 발이 되어준...

말 못하는 듬직한 친구같은 그랜져에게 야박하게 돈 따지지 말자...

아픈 것은 고쳐주고... 아풀 것은 예방해 주고..

그렇게 또 언제까지 일지 모르지만 동고동락 하자... 했습니다.

 

 

일주일의 시간을 거쳐 어제 집으로 돌아온 그랜져를

어제는 늦었고...오늘은 일찍 출근하느라 운행해 보지 못했지만...

이번주 토요일이나 잠깐 봄바람 쐬러 운행해 볼까 합니다.

정비에 대해선 사자카를 믿고... 김사장님을 믿기에...

제가 다른 생각은 할 필요 조차 없으니까요...

 

 

돌이켜 보니... 차도 욕심낼 때가 있습니다.

가장 절실하게 차에 대한 욕심이 많을 때는 30~40대 인 것 같습니다.

한창 아이들 어려 태우고 놀러 다닐 시간이 많을 때이고

교육비에 대한 부담도 적어 차에 돈을 써도 전혀 아까운지 모르고

과감하게 저질러 볼 때이기 하지요.

 

하여, 돈은 많이 없어도 차만 좋다면 우선순위를 차에 먼저 두고

좋다는 차에 욕심을 낼 수도 있는 때 입니다.

한편에서 철이 없다고 혀를 찰수도 있겠지만

인생의 긴 시간으로 볼 때.... 결국 그것도 그럴 때 한번 해보는 것이지

더 살고 우선순위가 바뀌어 질 때는 그렇게 하라고 해도

할 수 없는 시기가 오니... 뭐라고 할 건 아니기에 이해하게 됩니다.

 

 

하여, 몇 년전 서른살 채 않된 아들이 차를 산다고 할 때

사자카에 가서 아반테 중고를 사서 시작하라고 여러번 애기했는데

내 말을 듣지 않고 결국 자기가 사고 싶다는 G70 신차를 샀습니다.

말싸움을 많이 했고.... 미래에 대해 많이도 애기했는데...

자기가 벌어 자기가 돈 낸다고 하니... 어쩔 수가 없었고...

가장 결정적인 아들의 말...

"아빠도 그럴때가 있었지 않았어요?.. 라는 말에 제가 졌습니다.

돌이켜 보면 나도 차가 우선일 때가 있었으니 말입니다....

 

 

젊어서 좋은 차를 타는 것... 좋은 일입니다.

오랜 직장 생활을 하면서 젊은 친구들과 같이 생활할때

우리처럼 굳이 봉급만 받아서... 돈을 모은다는 생각보다...

많은 정보와 재테크를 통해 봉급보다 더 큰 재화를 만드는 걸

실제로 젊은 친구들을 보고 느끼면서 

오래 회사를 다녔다고.... 나이가 많다고... 

예전처럼 그들에게 우리의 애기를 하고 방향을 잡고 돈을 모으라는 

애기는 맞는 애기가 아닐 수도 있더군요.

 

나이든 사람의 세대는 예전의 기준에서 살았고...

요즘 젊은 이들은 또 요즘 젊은 시절의 기준으로 살고 있으니

아마 정답은 없을 겁니다.

 

다만....

차도 욕심 내서 좋은 차를 타고 싶을 때가 있고...

그건 젊어서 할 수 있는 일이다.... 라는 생각은 변함없습니다.

그러니...좋은 계절에 좋은 곳... 좋은 차를 가지고 기분 좋게

맞 있는 음식...찾아다니며 즐겁게 사는 것 또한 

잘살고 있는 것일 겁니다..

 

나이들면 흥~~이 적어지고...괜히 오지않을 걱정만 앞서다 보니...

하고 싶다는 생각만 있지 행동은 한 발짝도 앞으로 나가지 못하는

시기가 옵니다....

그러니 좋은차 타고 좋은곳 다니며... 즐겁게 젊은날을 보내는 것도

긴 인생의 시간에선 아주 아주 중요한 일입니다.

 

가끔 들어와 보면...

사자카에 좋은차가 매물로 올라 올때가 있습니다.

다들 귀신같이 알고 금방들 가지고 가더라구요.

과거에 아주 비싸서 쉽게 가질 수 없는 차가 시간이 갔다고

반에 반값도 않되는 정비된 차를 쉽게 소유해 볼 수 있는 기쁨은

아마 사자카의 큰 매력일겁니다.

그런 혜택을 젊은날에 잡아보세요...

 

 

날씨 좋은 봄

열심히 즐기며 사시기 바랍니다..

 

2022.04.06.

코이스트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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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실장(ccowc) 코이스트님의 글을 읽다보면 느끼는 거지만 복잡한걸 싫어하는 저마저 한번쯤 생각에 잠기게하는 힘이 있습니다.좋은 글 감사합니다^^ (04/07, 12:04) 댓글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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