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코너에는 실로 오랫만에 글을 올리게 되었는데 그동안 특별한 보증내역도 없었지만

그보다는 저의 게으름으로 인해 글쓰기가 소홀했던건 아니었는지 반성해 보면서 

앞으로는 시간이 허락되는한 사소한 부분까지도 잘 챙겨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지난 7월 26일 출고했던 제네시스 330차량의 보증 사례를 소개 드립니다.

츌고후 며칠이 지나지 않은 지난 8월 3일이었던가 근선님의 차량이 자동 주차 브레이크 작동시

심한 소음이 나고 시동후 출발이 되지 않는다고 부사장님께 연락이 왔습니다.

그런데 하필 지방 출장중에 고장이 발생해 견인도 어려운 상태라 현대 긴급출동 서비스의

도움을 받아 주차브레이크를 수동 해지후 일요일(4일) 입고 했습니다. 

입고후 그린 서비스에서 진단 결과 모듈이상이라는 판정을 받고 수리견적을 받아보니

무려 부품가격만 104만원에 작업공임은 별도......

더 문제는 EPB관련해서는 정비 경험이  전무하다보니 진단이나 결과에 대해 장담할수

없다는 점 입니다.

이 많은 비용을 들여 교체해 놓고 결과를 장담할수 없다는데 그래도 시작해야 하는건지,

아니면 수동으로 개조해야 하는지를 놓고 고민하다 일주일이 흘러 버렸습니다.

그러다 수동개조보다는 수리하는쪽을 원하시는 근선님의 의견에 따라 휴가가 시작되는

목요일까지 수리를 마치기로 약속하고 작업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8월 13일.

재진단을 위해 현대 남부 사업소를 방문합니다.

휴가철이라 정말 어렵사리 따낸 예약으로 가까운 도봉사업소는 아예 받아 주지도 않아

수소문끝에 예약취소한 자리가 하나 남아 있었던 대방동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그쪽에서도 동일한 내용의 진단결과를 듣고 교환 작업은 직접 하기로 하고

차를 다시 입고 했습니다.

다음은 부품이 문제인데

마침 도봉사업소에서 보유하고 있는 부품이 있어 부리나케 달려가 구입해 왔습니다.

여기서 EPB라는 장치에 대해 잠깐 설명 드리자면

EPB는   Electric Parking Brake의 약자로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를 말 합니다.

기존에 주로 사용하는 와이어 방식의 수동 조작 대신 스위치를 이용해 전자식으로 제어되는

주차 브레이크 시스템으로, 정차상태에서는 컴퓨터가 차량의 속도와 엔진의 회전, 브레이크의

 동작 유무를 판단해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은 깊이만큼 잠겨 있게 됩니다.

따라서 정차 중에는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고 있지 않더라도 도중에 브레이크가 풀릴 염려가 없고,

차량을 출발시킬 때는 브레이크가 잠긴 상태에서 페달만 밟으면 자동으로 풀리기 때문에 그대로

출발하면 됩니다. 따라서 비탈길에서 출발할 때 뒤로 밀리지 않고, 교통체증이 심할 경우에도

운전자가 속도를 높일 때만 앞으로 나아가게 되어 있어, 자주 액셀러레이터 페달을 밟을 필요가

없고, 주행 중에는 컴퓨터가 차량 속도를 감지해 차량이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절대로 작동하지 않게 됩니다.

참 편리한 기능이기는 한데 고장이 나면 문제네요.

그래서 난  수동이 좋아요.

작업 사진 보시겠습니다.

*저녁에 시작해서 자정이 넘은 시간에야 대략 마무리 되었고,

다음날 사이드 라이닝을 구해서 장착하고 테스트까지 마친후 기분 좋게 출고 했습니다.

총 비용 130만원중 근선님이 60만원을 부담해 주셨습니다.

그동안 마음 고생하셨을텐데 비용부담까지 덜어 주시고 이해해 주신점

이자리를 빌어 근선님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