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카에 오르내리는 다양한 차종의 감상에 빠져 있는 와중에 만난 NF소나타 매물.

언제나 자신있는 매물만 올리시는 사장님이 날리는 멘트 중에서 가장 강력한 홈피고객분에게만 판매한다, 강력추천한다는 매력에 그만 전화를 드렸습니다.

살짝 미안한 감은 있었습니다.

홈피고객분에게만 판매한다는 것은 단골고객에게만 판매하겠다는 것인데 아직 사장님과의 첫거래도 개시하지 않는 제가 자격이 될 수 있을까 하는 노파심은 들었습니다.

이렇게 NF소나타는 제가 구입하게 되었고(이 차를 원했던 분이 또 계시다고 들었는데 제가 먼저 구입하여 죄송합니다)

양주에서 집에 까지 돌아오는 길은 감동이네요.

아무리 사장님이 강력추천, 홈피고객에게만 이라는 멘트를 날렸지만 사고 이력있고 엔진교환까지 된 차량이라 먼가 흠은 있겠지 하여 운전중에 여러가지 소리나 반응상태등을 보았지만 그냥 제 느낌은 새차다 하는 생각입니다. 그것도 길이 잘 들은 새차말입니다.

아차는 제 와이프가 탈 차입니다.

18년된 엑센트(94년식)를 몰면서 한번도 차 투정을 안 했는데 아무래도 이제는 차를 바꾸어 주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 사장님의 소나타를 추천했고 아내도 열쇠를 받고 시승을 해 보면서 감탄을 연발하네요. 진작에 좋은 차로 바꾸어 줄걸하는 후회가 들기도 합니다.

한편으로는 제 차가 없어져서 좀 섭섭하긴 한데 조금은 뚜벅이 생활을 하다가 차가 필요하면 사장님께 매달려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중고차를 중고차로 보아야 하는데 사장님 때문에 중고차에 대한 기대치가 잔뜩 높아져서 큰일이네요.

할 수 없죠. 다음에도 사자카에서 구입할 수 밖에요.

참 차내에 CD가 하나 들어있던데 집으로 돌아오는 드라이브길에 신나게 듣고 왔습니다.  이 CD반납해야 하나요? 노래 모두 좋든데...

좋은 차 잘 타고 다음에 또 뵙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