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함, 정숙함, 안정감, 뿌듯함, 그리고 무료함

이 다섯 가지 단어로 '아웅이'와 함께한 1,000km 주행 후기가 갈음될 듯 합니다.

 

아둥이 수리 차 양주에 올려 보내고 드림카였던 A6 3.2 콰트로가 눈에 들어와 '차 좋다'라는 사장님 한 마디에

바로 계약, 그리고 추석 전주에 명의 이전 및 상품화 과정을 마치고 토요일 양주에 들러서 부사장님과 얘기를 좀 나눈 뒤

바로 승차.. 처음에는 차 크기에 조금 압도가 되었지만 이내 특유의 엔진음과 정숙함 그리고 안정감이 느껴지는 터에

'제대로 만났구나'라는 말을 되내이며 양주를 빠져나와 집으로 60km 정도 시운전.

 

그리고 추석 기간 동안 수원 -> 울산 -> 부곡 -> 창원 -> 부곡 -> 수원으로 딱 1,000km 주행 테스트를

해 본 결과 크루즈콘트롤의 편리함과 효율성에 조금 놀랐던 것 같습니다. 100~ 110km 정도 속도로 setting 후

귀향하는 내내 trip computer는 7~ 7.5l/100km 를 가르키고 있었습니다. 환산하면 대략 14~15km/l 연비라 생각됩니다.

 

평소 진동과 소음에 민감한 저에게도 과분할 정도로 정숙하고 안정감이 있어서 오히려 운전하는 재미가

반감될 정도였습니다. 무료함이 느껴지기도 했었습니다. 그리고 귀경길에는 연비 생각하지 않고 고속 Test 를

좀 해보았는데 2,000 rpm에서 안정적인 100km/h 에서 180km/h 까지는 그냥 밟는 대로 반응을 했던 것 같습니다.

오히려 남는 힘을 어떻게 할 수가 없었던 것이 아쉬울 정도. 200km 이후에는 lock에 걸려 더 밟아 보지 못한 것이

아쉬울 따름입니다.

 

그리고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다름 아닌 코너링에서의 안정감.

네 바퀴가 땅을 꽉 짚고서 도는 듯한 그 느낌은 코너링 주행 중 슬릿으로 인해 사고를 당했던 저에게는 가장 큰

위안과 안식을 주었던 부분이었습니다.

 

 

서비스야 더 말할 것도 없지만 이번에 역시 좋은 놈으로 분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후기 초안은 여기서 줄이고, 10,000km 정도 더 타 보고 후기를 더 남겨 볼까 합니다.

우리 아둥이도 좋은 분에게 분양되기를 바라며 아웅이 잘 돌보며 함께 하도록 하겠습니다.

정말 뭐 하나 나무랄 데가 없는 놈이네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