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기석님.

후기와 불편하셨던 부분에 대한 의견 감사 드리구요.

좋은 감정으로 시작된 인연인만큼 오랜시간 이어갔으면 하는 마음에서

몇가지 불편하셨던 점에 대해 제 소회을 허심탄회하게  피력하고자 합니다.

사실 커뮤니케이션의 문제나 정비비용에 대한 문제는

온라인상으로는 자주 볼수 없는 일일수도 있겠지만 일선에 있는 저희 입장에서는

업무상 다반사로 겪는 일이기도 한데,이런 경우 죄송하다는 말로 가볍게 넘길수도있겠지만

그것보다는 사실관계를 짚어봐서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인정하고 개선하려고 해야할것이고

고객분의 오해로 비롯된 거라면 이해할수 있도록 설득하는것이 순서가 아닐까 생각 합니다.

먼저 배터리 교환과 관련된 가격적인 부분부터 짚어 보겠습니다.

기석님의 차량에 장착한 배터리가 델코에서 생산된 40ah L사양으로 장착된것이 맞을 겁니다.

알고 계신데로 인터넷 최저가로 공급하는 곳이 35,100원 광고 되고 있는곳이 있더군요.

여기에 택비비 최소 6,000원에 페배터리 수거비용으로 5,000원 추가해서 46,000원.

이보다 더 저렴한곳은 38,060원에 페수거비용은 없고,택배비만 최소 6,000원이니

지역이 가까우면 44,060원이면 구입이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오더군요.

여기에 도심기준 출장비 20,000원을 포함한다고해도 65,000원이면 된다고 보여 집니다.

그럼 저희 카센타의 경우를 한번 짚어 보겟습니다.

아까 매입원장을 뒤져 보니까 판매량에 따르는 DC가 적용되지 않을때는

매입가가 58,000원.DC가 적용되었을때는 53,000원에 매입이 되더군요.

DC가 늘 적용되는것은 아니니 정상가 기준에 공임 3만원을 더해서 88,000원,

여기에 카드결제시 90,000원을 받게 되어 있더군요.

여기서 두가지 사항을 짚어봐야 할것 같습니다.

하나는 최종적으로는 9만원을 받았지만 최초 고지시 10만원이라고 했던 부분과

배터리 매입원가에 대한 고지가 정확하지 못했다는 부분은 분명 잘못된 부분 입니다.

실수라고 하기에는 너무 궁색한 변명이고,분명 잘못된 행동이고 고쳐야할 부분으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책임자로서  사과 드립니다.

다른 하나는 온라인상으로 주문 교체시와 카센타에서 교체했을시의 가격이

언뜻 보기에도 원가에서 10,000원,공임에서 10,000원해서 약 25,000원 가량으로

제법  많이 나는 편인데,유통구조상의 차이와 진단책임이나 공임산정의 차이로

볼수 있을것 같습니다.

유통구조상의 차이는 카센타에서는 주로 재고에 따르는 반품이나 교환이 용이하고,

공급의 안정성이 있는 대리점을 톻한 정상적인 공급선을 택하기 때문에 매입가격이

높아지는건 당연한 일이고,지역이나 업소마다 공임은 조금씩 다르겠지만 진단책임이나

사후보증책임도 져야하는 입장을 고려해 책정된 공임으로는 적정선이라고 생각 합니다.

이부분에 대해서는 같은 상품이라도  매장과 노점이 같은 가격을 받으라는 말에

동의하실분은 아마도 없을 겁니다.

이러한 여러 요인들 때문에 가격 차이가 오는 것이지 배터리 하나 교체하면서

폭리를 취하는것처럼 오해하시지는 말아주셨으면 하구요.

짐작컨데 기석님의 마음에는 그보다는 구입한지도 얼마 되지 않았는데,깍아주기는 커녕

더 비싸게 받는다는 서운한 마음이 더 크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선은 변명아닌 변명을 한번 해보겠습니다.

이건 제가 보기에는 서로간의 커뮤니케이션 문제라고 보여 지는데요.

기석님의 경우 차를 구입한지도 얼마 지나지 않았고,달라는 가격을 다 주고 구입했으니

저렴한 차에 소모품이라고는 하지만 소비자의 권리를 주장하는건 당연한것 아니냐고

말할수 있을 겁니다.

맞습니다.

소비자의 입장으로서는 당연히 할수 있는 얘기죠.

하지만 기석님이 간과(看過)하고 있는 사실이 한가지 있습니다.

저희는 거래 이상의 의미를 두었지만 기석님은 그렇지 않았다는 점이죠.

이 말의 의미는 이렇습니다.

기석님이 구입하신 2005년 올뉴마티즈의 최초 매입가는 170만원.

(이 가격은 전차주분도 저희 홈피를 늘 보고 계시니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당시 사고수리를 해야하는 상태라 일반적인 매입가보다 약간 낮은 금액에 매입이 되었는데,

최초 비상품화 기준으로 책정했던 차량가가 290만원, 기석님이 의뢰후 당초 계획했던 상품화의

범위는 30만원이면 충분했지만 이를 휠씬 넘은 108만원을 들여 약 일주일가량 전체 상품화 작업을

진행해 총판매가가 300만원, 이중 저희 마진은 총 22만원....

지금  정비상태를 고려하지 않고라도 기석님을 생각해서 인터넷 수준으로 비교해봐도

최저가 수준에 판매했던 차량 입니다.

대개 공개되는 가격에는 관대한척 하면서 뒤에 가서는 뒷통수 치는 상술에

익숙해져 있는 요즘 시대에 사자카도 그러리라고 생각하셨을수도 있었겠지만

저희는 단언컨데 지금까지 단 한번도 그리한적은 없었습니다.

당초 예정된 제 마진중 68만원을 내가 탈 차가 아니라 기석님이 탈 차에 들였습니다.

배터리도 당시에 상태를 알았더라면 당연히 차량가에 반영이 되었을거니까

나중에 지불했다고 아까워하실 이유는 없다고 여겨 집니다.

제가 마진을 생각했다면 부품 하나만 줄여도 5~10만원은 우습게 줄일수 있었겠지요.

기석님이 더 줬다고 생각하는 1~2만원이 서운하게 느껴진다면

내가 기석님께 더 줬다고 생각되는 68만원은 뭐가 되나요?

돈을 많이 가진 사람이든 작게 가진 사람이든 돈의 무게는 똑 같다고 생각 합니다.

저는 기석님을 계산적으로 대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데

기석님은 저를 돈1~2만원에 재단하시려는건 아니겠지요?

분명 그건 아닐거라고 믿고,설령 그렇다 하더라도 아니라고 그렇게 믿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내가 꿈꾸고,지금 하고 있는 중고차 거래는 그런 거래가 아니니까요.

사자카에 대한 이해도 부족도 한번 생각해 보았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중고차를 고객이 원하는것에 맞추기 보다는

내가 좋아해서 만든 차를 좋아해주는 고객과 거래하기를 원해 왔고,

내가 중고차를 통해 추구하려고 했던 가치와 철학을 공유할수 있기를 바랐던것 같습니다.

이것은 사자카의 정체성이라고 말할수도 있겠는데요.

이 부분은 앞으로 저희 사자카를 통해 중고차를 거래하실 분들도

알고 계셔야할 내용이라고 생각 됩니다.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 드리구요.

오늘 지적해 주신 부분들은 잘 참고해서

좀더 세심한 부분들까지 신경 쓸수 있도록 노력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