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날씨가 많이 더워졌네요. ^^
지난 주 금요일 검정골프를 양주시 덕계에서 부산으로 데리고 왔습니다.
출고 직전까지 수리 중이던 에어컨 콤프레셔가 자리를 덜 잡았는지
고속도로에 처음 진입해서는 작동되지 않았으나,
칠곡휴게소에서 사장님께 문의 전화를 드리고 난 이후부터는 쌀쌀할 정도로 잘 나와주었습니다. ^^
그리고 부산에 도착.
부산은 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참 언덕이 많습니다. 오르막 길이 많다는 이야기지요.
골프녀석. 부산의 언덕을 힘겨워 하더군요.
사실 이번에 골프를 영입하게 된 결정적인 원인은 전에 타던 싼타페의 미션불량이었습니다.
즉 변속 충격과 후진-전진 레인지 시 2-3초 늦은 반응과 같은 문제가 있었습니다.
골프를 타고 고속도로 주행에 들어가니 약간의 변속 충격이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쫙~ 안정감 있게 치고 나가는 맛에 그냥 잊고 있었지요. ㅎㅎ
그런데, 부산의 오르막에 도착하니, 속도는 20km에 멈추고 RPM은 3천을 넘어가는 상황이 연출되었습니다.
차를 주차하고 다시 오르막 길에 올라보니 처음보다는 낫네요.
(골프3세대가 오르막을 어려워 한다는 동호회 측의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속 상태의 변속 충격과 뒤로 당기는 듯한 느낌은 아무래도, 검정골프의 미션 쪽에 점검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들게 합니다.
이러한 사항들을 사장님께 말씀드렸더니, 차를 가지고 와보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비전문가인 제가 더 시간을 끄는 것 보다 직접 가지고 가서 사장님께 보이는 것이 낫다는
판단이 들어 금주에 한 번 올라갈까 합니다.
올라가는 김에 혹시 또 말씀드릴 부분이 없을까 하고 점검해보니 몇 군데 미리 말씀드려 놓는
편이 낫겠다 싶은 부분이 발견됩니다.
1. 운전석 아래, 운전석 뒤 편 스피커에서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
(제가 음악을 좋아해서 스피커, 앰프 등에 좀 민감합니다. ^^)
2. 천장에 작업해주신 스웨이드가 들떠버렸습니다. (조수석과 조수석 뒤편 사이 천장)
* 스웨이드가 색은 참 좋은데, 손이나 무엇인가가 닿게 될 경우 결대로 무늬가 남게 되어
깔끔한 맛은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추후 작업시 참고바랍니다.)
3. 황령산 봉수대에 올라갔다가 내려가는 동안 내려진 창문을 통해 탄 냄새가 유입되었습니다.
내려서 확인해보니 앞 바퀴 디스크 쪽에서 연기와 함께 탄냄새가 나네요.
(그리고 나니 약간 브레이크가 밀리는 현상이 느껴집니다.)
또한 브레이크를 밟을 시 오른쪽 뒤편에서 삑~삑~ 소리가 나네요. 밟았다 떼는 타이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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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과 같은 점들이 점검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멀리서 사러 간 제가 사자카 여려분들을 불편하게 하는 것 같아 미안합니다.
출고 당일 충분하게 시승할 시간도 없었기에 이제서야 이런 점들을 말씀드리네요.
위와 같은 사항을 알려드리는 목적은 오로지 미리 말씀드려 부품의 수급이나 정비계획을 세우실
때 불편함이 없도록 해드리고자 입니다.
그럼 금주 금요일 오전에 부산에서 출발하도록 하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당일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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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구매자 입장은 참 편향적이라는 생각이 들어 수정-추가글을 더합니다.
고속도로에서 느낀 안정감, 그리고 신호대기나 정차시 정숙함과 같은 중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제가 구체적으로 적어 놓지 않았네요.
고속주행을 잘 하지 않고, 하더라도 130km 정도에서 그쳤었는데,
검정골프 이놈은 잠깐 하는 사이에 어느 새 120-130을 넘어서네요. 속도가 나는 줄도 몰랐어요.
올드카 복원자료실에 나와 있는 것에서 느껴지는 바와 같이 탄탄합니다.
보기만 해도 알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대로에요~ㅎㅎ)
인테리어 또한 96년식이라고 볼 수 없을 정도로 깨끗합니다.
버튼 하나하나가 짱짱하고요.
창문 작동은 신차 부럽지 않게 시원신원하게 오르락 내리락합니다. ㅎㅎ
이상과 같은 내용을 1차 구매 후기에 추가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