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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velous Marcia 작성일 : 2015/01/26 20:37 | 조회 : 6255 페이스북 트위터
작성자 : 박승훈
집 사는 것과 여자 얻는 것은 뜻대로 잘 안 되는 법이라던데, 자동차도 비슷한 것 같아요. 이리 재고 저리 재다가 결국은 엉뚱한 선택을 덜컥 하고 말죠.

그런데 저는 이번에 사자카에서 엉뚱한 선택을 한 덕에 보물을 하나 주웠네요. 1995년형 마르샤 2.5 V6!  상식적으로 말하자면 20년이나 묵고 여러 번 소유자가 바뀐 자동차를 구입한다는 건 무모한 일이겠지요.

사실 저도 일단 구경이나 해 보고 여차하면 다른 녀석을 고르겠다는 생각으로 찾아 갔었는데, 시운전을 해보고는 곧바로 마음을 굳혔습니다. 놀라울 정도로 상태가 좋더군요. 게다가 당장 차 가져 가겠다는 사람에게, 요구하지도 않았는데 몇 가지 더 손보아 주겠다는 사장님… 이분 지금 장사를 하겠다는 거 맞아?

제가 차를 한번 타 보고 어찌 다 알겠습니까. 그날 사장님을 처음 보았지만, 굳이 차를 살펴 볼 필요도 없겠더군요. 믿고 그냥 산 거죠.

이제 일주일 정도 타 보았는데, 주관적인 승차감은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오래된 차답지 않게 잡소리나 헐거운 감도 없고, 고속 주행 시에도 참 안락하고, 창문 주위의 고무도 다 바꾼 것 같고, 특히 가죽 시트 완전 좋네요. 한두 가지 궁금한 부분이 있긴 한데, 이건 따로 문의 드리겠습니다.

차를 보는 눈이야 저마다 다르겠지만, 저로서는 흔치 않으면서 용도에 딱 맞는 차를 이렇게 좋은 상태로 얻게 되어 대만족입니다. 공들여 만들어 주셨으니, 잘 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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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호(master) 엉뚱한 선택이었지만 결과가 흡족하시다니 저희로서도 보람을 느낍니다.
저희에게도 사연이 많은 각별한 차량인만큼 아껴주시고 좋은 추억 많이 만들어
나가시기 바랍니다.
앞으로도 좋은 인연으로 오래토록 뵐수 있기를 바라며
항상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시기를..^^ (01/26, 22:45) 댓글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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