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 20일 사자카를 통해 데려온 올뉴마티즈 흰둥이 입니다.

사실 이 차는 정말 갑자기.. 느닷없이 구입하게 된 차량입니다. 

제가 자주 찾는 인터넷사이트 게시판에 어느 분께서 중고차 이야기를 하셨을때 댓글 중에 사자카를 추천하는 분이 계셨습니다.

그게 한 1년전쯤 되는거 같은데 자동차관련 즐겨찾기에 올려놓고 그 뒤로 가끔씩 매물정보도 보고 출고후기도 보고 그랬습니다. 차를 바꿀 계획은 없었고 그냥 차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습관적인 행동입니다.

그러던 중 지난달 더위가 한풀 꺾이면서 자전거로 출퇴근을 하기 시작했고 장롱면허였던 아내가 제 차를 몰고 다니게 되었습니다. 예... 제 차는 험한 꼴을 당하게 된 겁니다. ㅜㅜ

땀이 비오듯 쏟아지는 복 더위에도 셀프 세차를 감행하고 직접 왁스를 발라가며 여기저기 애정을 쏟은 차를 쿨~하게 넘겨준지 딱 2주. 

앞 범퍼는 깨지고 마트 코너에서 조수석 앞, 뒤 문짝 모두를 해먹으시는 사태가 발생합니다. 차를 안타는 한이 있더라도 이 차는 안되겠다라는 생각을 하고 일요일 밤에 사자카를 찾아봅니다. 왜 하필 그때, 왜 그리 시의적절한 마티즈가 올라와 있었을까요.. ㅠㅠ 

그리고 월요일 오전, 사장님과 전화 통화, 계약, 입금.....  반나절 만에 이루어진 일입니다.

평일에는 거리가 좀 있어 가기가 힘들었고 일요일에 양주에 계시는 아내 할머님 댁도 찾아뵙고 겸사겸사 차를 찾아왔습니다. 아쉬운건 사장님이 부재중이셔서 뵙질 못했네요. 하지만! 예상치 않은 젊은 미녀분이 반겨주셨습니다. 예쁘신데 목소리도 밝고 싹싹하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가져와서 일주일 운행하고 추석연휴에 락카사다가 센터페시아 뜯고 도색해줬습니다. 한 10년만에 실내도색을 해보네요. 바디칼라가 흰색이라 나름 이쁘게 어울립니다.

후기인데 차 이야기는 할게 없습니다. 판매완료차량에 자세한 내용이 있구요.

중고차를 구입한다는 것은 결국 어떤 사람을 만나서 믿고 의지하느냐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차가 그냥 기계덩어리가 아니고 살아있는 생물체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앞으로도 사장님의 차에 대한 신념과 마인드가 변치 않길 바라면서 후기 올립니다. 마티즈 흰둥이 오랫동안 잘 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