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를 보면서 눈팅만 하다가 최근 사자카 개러지를 방문했습니다. 이건 뭐, 넷플릭스에서만 보던 Gotham Garage가 따로 없더군요. 고담 개러지의 한국판, 이게 딱 사자카 개러지였습니다.

그 안에서 일하시는 사람들도 모두들 멋진 분들이었습니다. 자기가 하는 일에 긍지와 보람을 느끼시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츤데레 스타일의 사장님과 나직한 목소리로 설명해주시는 박부장님, 그리고 블로그를 운영하시는 박실장님, 모두 반가웠습니다. 박실장님은 글만 재밌게 쓰시는게 아니라 스타일도 쿨하시더군요.      

1월22일 2003년산 BMW 530iE를 사자카에서 입양했습니다. 정말 운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사진만 보고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구매를 결정했는데 역시나 제 선택이 옳았습니다. ​

제가 입양한 아이 자랑을 잠깐 하자면, 

일단 잘 달리고 잘 섭니다. ​

차 내부, 외부의 디자인이야 따로 말할 필요도 없을 것 같습니다. 2003년산인데도 신차 느낌이 납니다.

누적거리가 20만km에 가까운 이 차가 앞으로 얼마나 잘 버텨줄지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지금 상태는 최고입니다. 신차를 출고했을 때도 이 정도로 기쁘진 않았습니다. 앞으로 닦고,조이고, 기름치면서 이 아이를 잘 돌볼까 합니다.   

이 차를 완벽하게 복원해주신 사자카 사장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처음 만났던 박부장님, 박실장님께도 감사인사를 전합니다. 주위 사람들에게도 사자카 자랑을 많이 할까 합니다. 앞으로 종종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